[조이NOW] 안서현 이어 김영대까지…스타등용문 '학교', 이대로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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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지난해 3월, 아역 출신 배우 안서현이 '학교2020' 하차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오늘(15일), 배우 김영대가 '학교2021'에서 자진 하차했다. 1년4개월 전 '학교2020'과 현재의 '학교2021'은 동일작이다.

KBS의 대표 학원물이자 '스타등용문'이라 불렸던 '학교'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1년 전의 사태를 다시 보는 듯한 주연배우의 하차 소식에 시청자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배우 안서현에 이어 김영대도 '학교2021'에서 하차했다.  [사진=SBS, 조이뉴스24 DB]
배우 안서현에 이어 김영대도 '학교2021'에서 하차했다. [사진=SBS, 조이뉴스24 DB]

당초 KBS는 지난해 '학교' 여덟번째 시리즈를 기획했다. 안서현와 김요한을 일찌감치 캐스팅했고, 배우들은 1년여를 기다리며 작품을 준비했다.

실제로 안서현은 하차 통보를 받기 하루 전까지 SNS에 "'학교2020'을 300일째 기다리며"라고 글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그날 저녁 "이 또한 지나가겠지"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안서현과 '학교2020' 측은 서로에게 탓을 돌리며 책임공방을 이어갔다. 급기야 드라마 제작사 측은 "안서현의 부친이 캐스팅과 협의과정에서 무리한 요구를 수차례 했다"라며 "하차 통보는 부친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안서현이 억울함을 호소한 가운데, 출연 제안을 받은 김새론도 입장이 난처해졌다. 결국 '학교2020'은 해를 넘겨 '학교2021'이 됐다.

올해 11월 편성을 확정지은 '학교2021'은 김요한, 김영대, 조이현, 황보름별 등 떠오르는 신예로 캐스팅을 조율하고 14일 전체 대본리딩도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대본리딩을 진행되지 않았다. 그리고 15일 김영대 하차 소식이 전해졌다. 벌써 두번째, 잇따른 주연배우의 하차 소식에 시청자들은 놀라움을 넘어 황당하다는 반응 일색이다.

이에 대해 김영대 측도 '학교2021' 측도 입장을 따로 밝히지 않은 상황. 하지만 서로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15일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제작진은 김영대를 대신할 남자배우를 물색 중이다. 제작진은 빠르게 주연배우를 교체 캐스팅하고, 예정대로 11월 방송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학교 2021'은 입시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과거 스타등용문의 영광을 여덟번째 '학교' 시리즈가 이어갈 수 있을까. 시작부터 삐걱대는 '학교'가 염려스럽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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