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② '스터디그룹' 감독 "황민현, 편집본 보고 흥분⋯인생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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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눈빛엔 광기·맑은 기운⋯싱크로율 높아"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스터디그룹' 이장훈 감독이 황민현의 '인생캐' 경신을 자신했다.

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을 연출한 이장훈 감독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갖고 황민현의 연기에 만족감을 표했다.

'스터디그룹' 황민현 스틸. [사진=티빙]

첫 시리즈물에 도전한 이장훈 감독은 "작품을 공개할 때마다 설레고, 기다리는 이 시간이 제일 즐겁다"며 "공개된 뒤는 하늘에 맡기는 것"이라고 웃었다. 시리즈물 연출은 처음인 이 감독은 "5주 정도 설렐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스터디그룹'은 동명의 인기 웹툰(글 신형욱, 그림 유승연, 제작 와이랩)이 원작으로,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있는 윤가민(황민현 분)이 최악의 꼴통 학교에서 피 튀기는 입시에 뛰어들며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는 코믹 고교 액션물이다.

배우 황민현이 드라마를 이끄는 주인공 윤가민을 연기한다. 황민현은 지난해 3월 입소해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주인공의 부재로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홍보 활동이 여의치 않은 상황.

'스터디그룹' 이장훈 감독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티빙 ]

이 감독은 "작품으로 힘으로 한 번 부딪혀보려한다. 이런 경험도 쉽지 않다고 위안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배우(황민현)도 속상해하고 아쉬워하고있다"면서 "4부 편집본까지 보고 굉장히 흥분하면서 집에 돌아갔다고 하더라"고 반응을 전했다.

황민현이 맡은 윤가민은 책상 앞에 오랜시간 앉아 공부하지만 놀랍게도 학교 성적은 전교생 280명 중 279등으로 꼴찌 수준이다. 강한 힘을 숨겨온 주인공이 공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싸움을 한다는 설정에 맞춰 강렬한 액션 장면을 선보인다.

이 감독은 황민현과의 첫만남에서 높은 싱크로율을 느꼈다고 했다. 이 감독은 "'많이 닮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를 하는데 눈빛에 광기가 가득했다. 황민현 씨가 상대방의 눈을 굉장히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이야기 하는 습관이 있다. 엄마가 상대방이 쳐다보면 똑바로 쳐다보라고 교육했다고 하더라"고 웃으며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는데도 어색함 없더라. 가민이스러웠다"고 했다.

또한 "피부도 뽀얗고 눈도 맑지만 사람 자체가 갖고 있는 기운이 맑았다. 배우가 갖고 있는 매력을 캐릭터로 갖고 오는 걸 좋아한다. 그런 매력을 캐릭터로 살리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황민현은 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 '환혼', '환혼: 빛과 그림자'에서 활약한 그룹 뉴이스트·워너원 출신이다. 이 감독은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줬다고 높게 평가하며, '인생캐'를 확신했다.

이 감독은 "황민현이 외모적인 분위기도 있지만 이해력이 굉장히 좋다. 신이나 상황에 대해서 이해도가 높아 놀랐고, 연기적인 센스도 굉장히 좋다. '이 친구가 원래 갖고 있던 매력을 가민이에게 잘 매치시키면 인생캐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황민현을 만난 것도 좋지만 그 친구도 이 작품을 만난 것이 운이 좋지 않았을까. 찰떡이다. 외모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액션을 소화하는 능력, 태도가 좋았다. 보시는 분들도 '황민현이 이런 매력이 있구나' 놀라워하지 않을까 싶다"고 칭찬했다.

무엇보다 윤가민은 뛰어난 액션 능력이 필요한 캐릭터. 아이돌 출신인 황민현의 액션신 소화에도 기대가 큰 부분이다.

이 감독은 "황민현이 아이돌 출신이라 액션을 습득하는 능력이 빠르다. 춤을 춰왔기 때문에 액션이나 합을 맞추는 것 빠르고 액션의 선이 예쁘다. 몸을 쓰는 것 자체가 너무 예쁠 정도로 표현했다. 다리가 안 찢어져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정말 열심히 했고 발차기 등을 부족함 없이 잘 표현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장훈 감독은 '스터디그룹'을 메시지보다는 철저한 오락성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라고 설명하며 "'이건 미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작품을 선택할 때부터 완성시킬 때까지 100프로 재미를 추구했다. 생각거리나 메시지를 던지는 것을 잘하는 사람이 있을테니 이 힘든 현실을 잠시 잊을 수 있게 하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10부작 '스터디그룹'은 23일 티빙에서 독점 공개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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