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② '수상한 그녀' 정지소 "정보석-유정후, 닮은꼴 외모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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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 2012년 연기 시작
"연기 반대한 부모님, 지금은 적극적 지지"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정말 복받은 사람이죠." 배우 정지소가 드라마 '수상한 그녀'에서 세 남자 정보석, 진영, 유정후의 사랑을 독차지한 지난 시간을 추억했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커피숍에서 KBS 2TV '수상한 그녀' 종영 인터뷰로 만난 정지소는 "극중 세남자의 사랑을 받은 오두리는 행복한 여자였고, 현실에서는 정보석 선배님, 진영 선배, 유정후 배우님께 많은 배움을 얻은 행복한 배우였다"고 되돌아봤다.

정지소 [사진=티엔엔터테인먼트]

23일 종영한 '수상한 그녀'는 할머니 오말순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로 변하게 된 뒤 다시 한번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

정지소는 극중 73세에서 스무살이 될 기회를 얻은 오말순(오두리) 역을 맡았다. 오두리의 곁에는 어린시절부터 말순과 함께 한 '남사친' 박씨(정보석 분), 아이돌 프로듀서 다니엘(진영 분), 여기에 젊어진 박씨(유정후 분)가 함께 했다. 든든한 이들 덕분에 오두리는 결국 가수 데뷔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정지소는 "정보석 선배님과 함께 연기하며 배움을 받는 좋은 기회였고, 큰 영광이었다"라면서 "(2인1역을 맡은) 김해숙과 정보석 선배님 모두 같은 눈높이에서 연기할 수 있도록 맞춰주셨다. 대선배라는 선을 제발 넘어달라며 멱살을 잡고 끌어주셨다. 감사하다"고 추억했다.

특히 그는 2인1역으로 활약한 정보석과 유정후의 닮은꼴 외모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시청자들 역시 샤프한 얼굴, 날렵한 콧날, 고급스러운 분위기까지 닮아있는 두 사람의 싱크로율에 감탄했다.

정지소는 "첫 대본리딩 때 유정후가 인사차 왔다. 모든 배우들이 '어?'라면서 놀라워했다. 싱크로율이 장난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수상한 그녀 [사진=KBS]
수상한 그녀 [사진=KBS]

학창시절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중학교 진학 이후 돌연 배우의 길을 선택했다. 5년가량 매일 신던 스케이트를 벗고 카메라 앞에 서기로 결심한 것.

그는 "운동선수를 그만두길 잘 했다 싶다. 다만, 스케이트를 탔던 세월이 후회스럽지 않다"면서 "그 시간들이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키워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처음 배우가 된다는 선택을 할 땐 극중 하나(채원빈 분) 처럼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다. 그래서 드라마 속 이야기에 공감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적극적인 지지자가 됐다"고 달라진 변화를 전했다.

한편 정지소는 2012년 드라마 '메이퀸'으로 데뷔했다. 드라마 '방법' '이미테이션' '지옥' '더 글로리', 영화 '기생충',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등에서 활약했다. 오는 4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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