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러블리즈 정예인, 윤상도 속였다 "러블리즈 재결합 행복"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복면가왕' 갈비찜의 정체는 러블리즈 정예인이었다.

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꽃보다 향수'가 3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복면 가수들의 뜨거운 보컬 대전이 열렸다.

2라운드 두번째 대결에서는 갈비찜과 갓생 사는 선비가 노래 대결을 펼쳤다. 갈비찜은 성시경 '태양계'를 선곡해 감성 가득한 목소리와 풍부한 감정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고, 갓생 사는 선비는 이적 '빨래'를 선곡해 담담하고 담백한 목소리로 시작해 강렬한 고음까지 오가며 울림을 전했다.

강균성은 "갈비찜이 부른 '태양계'는 멜로디 격차가 높아서 음정 맞추기도 어려운데 완벽하게 소화했다. 소리를 굉장히 잘 쓴다. 이런 스킬을 가진 분이라면 뮤지컬 배우이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선비 역시 뮤지컬 배우 같다. 뮤지컬 배우가 노래할 때 힘 빼도 되는 멜로디에서도 볼륨이 많이 나온다. 가사 전달에 중점을 둔 창법이라 생각했다"고 평했다.

유정은 "목소리를 듣고 생각나는 분이 있다. 갓생 사는 선비는 투피엠 준케이 같았다"고 말했고, 심진화는 "갈비찜은 1억 퍼센트 뮤지컬 배우다. 내가 올해 '프랑켄슈타인'을 보고 왔는데 여기 나왔다. 뮤지컬 배우 이지혜 같다"고 추측했다.

그 결과 갓생 사는 선비가 갈비찜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갈비찜의 정체는 러블리즈 막내 정예인이었다. 러블리즈 프로듀싱을 맡았던 윤상은 정예인의 정체를 알아채지 못해 이마를 짚으며 탄식했다.

정예인은 "싱어송라이터, 뮤지컬 배우같다는 추측을 해주셔서 기분 좋았다"며 "오랜만에 러블리즈 콘서트를 하는 거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공연이 매진돼 정말 행복하게 콘서트를 마쳤다. 윤상 PD님도 와주셨는데 못 맞히시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상은 "정말 깜짝 놀라 소름 돋았다. 내가 상상 못한 정서를 보여줬다. 누가 아이돌이라 생각했겠냐. 예인이 성공"이라 말하며 밝게 웃었다.

정예인은 러블리즈의 인기 비결에 대해 "윤상이 러블리즈의 세계관과 감성을 잘 구축해줬다. 그게 러블리즈와 딱 맞아 좋아해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