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귀궁' 김지훈이 데뷔 첫 왕 역할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귀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 윤성식 감독이 참석했다.
![배우 김지훈이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귀궁'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23f39f1757fa2.jpg)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드라마다.
육성재는 여리의 첫사랑이자 악신 이무기 '강철이'에 빙의된 검서관 '윤갑' 역을 맡았다. 김지연은 유명한 만신의 하나뿐인 손녀로 뛰어난 신기를 지녔지만 무녀의 운명을 거부하고 애체(안경) 장인으로 살아가는 '여리' 역을 맡아 윤갑과 전대미문 육신 쟁탈 로맨스를 펼친다. 김지훈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서는 가상의 왕 '이정'으로 분한다.
이정 역할을 맡은 김지훈은 "솔직히 시놉을 보고 재미 없을 것 같았다. 왕 역할도 심심하지 않나 싶었다. 이후 감독님 만났을 때 설득당했다. 결과적으로는 너무 매력있는 역할이 되면서 동시에 너무 어려웠다. 손에 꼽을 정도로 연기하기 힘든 역할이었다. 내 모든 걸 다 쏟아부었다. 인생을 쏟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년의 연기 인생을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지훈은 "왕 역할이기에 마음을 편하게 먹은 부분이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왕이었다. 이야기가 전개하고 반전되는 과정에서 귀신들과 왕의 관계가 드러나고, 많은 고난과 역경, 고뇌와 갈등이 계속 깊어진다. 그 와중에 정통 사극의 어진 왕의 모습과, 윤갑만 만나면 망가지는 코믹한 왕의 밸런스를 조절하고, 모든 고난과 역경을 짊어진 데다 액션도 해야 했다. 드라마 끝에 가서는 '5년 일찍 이 역할을 했다면 소화할 수 없었겠다' 싶었다. 어떻게 바라봐 줄 지 기대도 되고 불안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귀궁'은 18일 오후 9시 50분 '보물섬'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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