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낭만 합격"…'데뷔 10주년' 데이식스, 눈물의 KSPO돔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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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밴드 데이식스가 데뷔 10년 만에 첫 KSPO DOME에 입성했다. 6회 총 9만 6천 관객의 압도적 함성 속 10년 역사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밴드 데이식스 세 번째 월드 투어 'FOREVER YOUNG' FINALE in SEOUL'이 마지막 공연이 열렸다.

밴드 데이식스(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세 번째 월드 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밴드 데이식스(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세 번째 월드 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밴드 데이식스(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세 번째 월드 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밴드 데이식스(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세 번째 월드 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밴드 데이식스(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세 번째 월드 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밴드 데이식스(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세 번째 월드 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밴드 데이식스(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세 번째 월드 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밴드 데이식스(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세 번째 월드 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밴드 데이식스(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세 번째 월드 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밴드 데이식스(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세 번째 월드 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지난해 9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시작된 이번 투어는 아시아 북미 오세아니아 등 전세계 23개 지역 45회 규모로 진행됐다. 데이식스는 이번 공연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KSPO DOME에 입성하며 또 한 번의 뜻깊은 역사를 썼다.

원필은 "여기까지 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360도로 마이데이(팬클럽명)에게 둘러싸여 있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포에버 영' 투어의 마지막 장, 아쉬움 보다는 예쁘고 좋은 추억으로 남길 수 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공연에 임하는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4월 잠실 실내체육관 공연, 9월 월드 투어 첫 공연에 이어 또 한 번 360도 개방형 무대로 구성돼 관객에게 풍성한 공간감을 선사한다. 이를 통해 회당 관객 1만 6천명을 집결, 6회 공연 기준 9만 6천 관객을 동원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KSPO DOME 사상 1회 기준 최대 수용 인원이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마이데이의 함성 속 데이식스의 월드 투어 피날레 공연은 2015년 데뷔 후 10년 간의 필모그라피를 훑어 보는 33곡의 알찬 세트리스트로 구성됐다.

데뷔곡 '콩그레츄레이션'을 필두로 '놓아 놓아 놓아',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좀비', '러브 미 오어 리브 미' 등 히트곡은 물론 완연한 전성기를 맞으며 내놓은 '웰컴 투 더 쇼', '해피', '녹아내려요', 최근 발매한 '메이비 투모로우', '끝났지' 등의 무대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무대를 최초 공개한 신곡 '메이비 투모로우'에 대해 영케이는 "내일,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지 않나. 내일이 절망적이면 (마음이) 어려울 것 같아서 희망을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덜 아프고 덜 쓰라릴 것이라는 마음을 담았다. 그런 마음으로 쓴 곡이다. 즐겨 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운은 수록곡에 대해 "'끝났지'는 진짜 차갑게 끝난, 돌이킬 수 없는 사이를 담았다"고 말했고, 원필은 "슬픈 연인의 끝을 담았다. 아픈 기억만 안은 채로 끝났다. 이별에 관한 차가운 메시지를 담았다. 새로운 곡을 여러분께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밴드 데이식스(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세 번째 월드 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밴드 데이식스(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세 번째 월드 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밴드 데이식스(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세 번째 월드 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밴드 데이식스(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세 번째 월드 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1만 6천 관객의 하나된 응원도 공연의 새로운 볼 거리. 3시간 남짓 이어지는 공연에서 팬들의 일사불란한 떼창과 응원은 단연 이 공연의 백미로 자리매김했다. 데이식스는 '아픈 길', '그렇더라고요', '포 미', '스윗 카오스' 등 세트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곡들을 즉석에서 연주했고 팬들은 거침없이 합창해 눈길을 끌었다.

데이식스도 관객들의 응원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영케이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해 가을 겨울 봄 여름까지 '포에버 영' 투어와 함께 했다. 이 시간 동안 많은 무대에 서면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웠다. '포에버 영'을 통해 진화한 '최종체'의 우리, 데이식스도 마이데이도 그래서 이렇게 잘 노는 것 아닌가 싶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이에 성진 역시 "우리 공연에 오신 분들 중에 팬들에게 압도된다고 말하는 분들이 정말 많다. 그 말은 곧 우리가 팬들과 함께 만드는 공연이라는 것이다. 이 공연의 주인공은 여러분이다"고 말하며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밴드 데이식스(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세 번째 월드 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밴드 데이식스(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세 번째 월드 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공연 내내 이어진 다양한 특수효과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댄스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적은 밴드 특성을 감안하듯 강렬한 조명과 색색깔의 컨페티 등은 마치 데이식스를 위해 마련된 단독 페스티벌을 연상케 했다.

여기에 데이식스를 360도 에워싼 1만6천여 관객들의 압도적 함성과 응원까지 더해지니 마치 비현실 적인 동화의 한 장면같은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해냈다.

공연 이후 이어진 소감에서 데이식스는 데뷔 10주년에 맞춰 KSPO DOME에 입성한 소회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케이는 "'포에버 영'으로 계절을 네 번 만났다. 오랜만에 하는 투어라 초반의 감정과 지금이 많이 다르다. '포에버 영'을 통해 떠올린 것도 배운 것도 많고 부족한 점도 배웠다. 모든 순간에 마이데이가 있어줘서 참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영케이는 "다시 투어를 할 때 '덜 찾아지게 되면 어떡하지'하고 당연한 고민을 하게 될 때가 있다. 하지만 마이데이가 '그런 걱정 안 해도 된다. 쓸 데 없는 걱정 하지 말고 하던 거나 해'고 알려줬다. 만약에 나이가 들어 (공연의) 규모가 줄어들어도 계속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노래를 오래 부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또 영케이는 수많은 무대에서 항상 다른 감정이 드는 게 참 신기하다고 말한 뒤 "우리 멤버 네 명, 굉장히 행복하고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 주는 존재가 마이데이다. 한 사람을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나 좀 대단한데?'라고 여겨도 될 것 같다. 살아가다 보면 힘든 부분 있고, 항상 웃는 모습 보여주고 싶지만 그러지 못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웃으면서 바라보는 시간이 쌓여갔으면 좋겠다. 그럴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영케이는 "여러분, 무릎 관리, 코어 운동 잘 해야 하고 체력 관리 위해 잘 먹어야 한다. 잘 잤으면 좋겠다. 늘 고맙다. 앞으로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다음 타자 성진은 "어제 밤잠을 설쳤다. 몇 개월 이어진 투어가 오늘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순간을 추억해야 하는 게 시원섭섭하더라. 어차피 지나고 나면 또 뭔가 다가오는 게 존재한다. '메이비 투모로우'처럼 내일의 행복한 시간을 같이 보낼 거라는 생각으로 살아간다. 그게 나의 원동력이고 좋은 부담감이다. 앞으로 성장해 나가면 여러분과 맞닿은 시간이 더 오래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성장 욕구가 엄청나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성진은 "매 순간 최선과 진심을 다 하면 후회하는 시간이 줄지 않을까 생각한다. 눈 앞의 순간에 최선을 다해 살겠다. 어찌 됐든 여러분 덕분에 공연 잘 마무리 해 간다.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원필은 "공연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팬 덕분이다. KSPO DOME에서 6회 공연을 할 수 있게 된 건 우리에겐 큰 선물이다. 공연이 우리에게 참 소중한데, 그걸 더 소중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행복하게 '포에버 영' 투어를 마무리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필은 "멤버들도 오랜 만에 투어 하면서 고생 많았는데 잘 이겨내 주고 무사히 마칠 수 있게 해 줘서 그것 만으로 고맙다"며 "앞으로 살아가면서 덜 아프셨으면 좋겠고 덜 상처 받았으면 좋겠다. 제발 한 명 한 명 빠짐 없이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아쉽지 말자고 했는데 너무 아쉽다. 팬 덕분에 이번 투어를 행복하고 예쁘게 마음 속에 넣어두게 될 것 같다. 우리는 앞으로 또 다른 멋있는 무언가로 나올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해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막내 도운은 "다사다난한 투어였다. 멤버들에게도 의지 많이 했다. 시원섭섭 하면서 후련하다. 앞으로 찾아올 날에 기대가 있다. 금방 만나지 않겠나. 내가 얼마 전에 콜드플레이 콘서트를 봤다. 한 시간 동안 울었다. 너무 좋더라. 내가 속에 쌓인게 많아서 넘쳤던 모양이다. 그걸 게워낸 게 너무 행복했다. 우리 콘서트도 마이데이에게 그런 공연이 되길 바랐다. 그런 공연이 되도록 많이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도운은 "아는 형님의 지인이 암 선고를 받았는데 우리 노래를 듣고 힘이 나서 치료해서 완쾌가 됐다고 한다. 그 얘기를 듣자마자 너무 감사하더라. 우리는 마이데이에게 어떻게든 힘을 주고 싶었는데 그 분의 완쾌 소식을 듣고 너무 행복했다. 우리의 존재 이유를 느꼈다. 앞으로도 어떻게든 힘을 드리기 위해서 다양하게 활동하겠다. 재밌는 모습, 좋은 음악, 좋은 공연 보여드리겠다. 행복한 마무리다"고 덧붙였다.

이후 데이식스는 공연장을 가득 채운 1만 6천명의 관객들의 떼창과 이벤트를 접하고 감동의 눈물을 쏟았다. 데이식스는 팬들과 서로를 향한 응원과 고마움을 주고 받는 속에서 약 9개월 간 이어진 '포에버 영'의 투어를 아름답게 마무리 지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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