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크루즈 준모항 시대 본격 개막에 발맞혀 전문 인력 양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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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제주도가 크루즈 준모항 시대의 본격 개막에 발맞춰 해양관광 전문 인력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대학교 [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와 손잡고 크루즈 산업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한 실무형 인재 육성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도와 공사는 지난해부터 제주대 관광경영학과에 ‘해양 크루즈 관광 사업론’을 개설해 이론 중심의 교육 기반을 마련했고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크루즈 전문가 특강과 국제 크루즈 승선 체험(쉽투어)을 병행하며 실무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2일 열린 1차 특강에서는 로얄캐리비안 노르웨지안 카니발 크루즈에서 근무한 항해사들이 직접 참여해 ‘크루즈 항해사의 역할과 산업 운영’에 대해 강연했다.

오는 5월 28일 예정된 2차 강의에서는 ㈜월럼쉬핑코리아 전세훈 대표가 ‘크루즈 선사 대리점의 역할과 취업 전략’을 주제로 후속 특강을 이어간다.

특히 학생들은 지난 5월 10일 서귀포시 강정항에 입항한 중국 최초 초대형 크루즈선 ‘아도라 매직시티(Adora Magic City)’에 직접 승선해 크루즈 산업 현장을 생생히 체험했다.

아도라 매직시티는 길이 323.6m, 총톤수 13만5,500톤 규모로 최대 5,246명의 승객과 1,100여 명의 승무원이 탑승 가능한 대형 선박이다. 올해만 제주 기항이 80회 이상 예정되어 있어 강정항을 중심으로 한 ‘준모항’ 체계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니콜라스 시포니오스 아도라 매직시티 이사는 제주대 학생들에게 “아도라 크루즈의 특징은 물론 크루즈 관광의 성장 가능성과 기항지로서 제주의 매력을 집중 조명했다”며 산업적 가치와 지역의 역할을 강조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론과 현장을 함께 경험할 수 있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제주가 크루즈 관광지로서 가진 잠재력과 산업적 가치에 대해 다시금 깨달았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5월 10일 하루에만 제주에 1만 명 이상의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해, 이는 300석 비행기 300대 이상이 착륙해야 가능한 규모”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대학 및 선사와의 협업을 통해 제주 해양관광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배정화 기자(bjh988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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