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짜릿한 역전승을 따내며 갈 길 바쁜 우리카드의 발목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우리카드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9-25 21-25 27-25 25-15 16-14)로 이겼다.
경기 초반은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알렉스, 하현용, 나경복의 고른 활약 속에 1세트를 25-19로 따낸 뒤 2세트 알렉스가 홀로 10득점을 폭발시키는 괴력을 보여주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우리카드가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현대캐피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5-25로 맞선 듀스 상황에서 다우디의 연이은 백어택 성공으로 3세트를 가져가며 반격에 나섰다.
벼랑 끝에서 탈출한 현대캐피탈은 4세트 우리카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다우디, 김선호, 최민호, 문성민, 허수봉이 번갈아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25-15로 4세트를 챙기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현대캐피탈은 넘어온 5세트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8-11로 끌려가던 5세트 후반 상대 범실과 최민호의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이어진 듀스 승부에서 웃었다. 차영석의 속공 성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선점한 뒤 다우디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 16패, 승점 27점으로 6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다우디 23득점, 문성민 14득점, 허수봉 13득점, 차영석 11득점 등 주축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다.
반면 우리카드는 다잡았던 승점 3점을 놓쳤다. 승점 1점만 얻고 경기를 마치며 시즌 14승 12패, 승점 42점으로 3위 OK금융그룹(승점 43)에 승점 1점 뒤진 4위에 머물렀다.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허무하게 날리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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