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내년 빅뱅 컴백 예고 "20주년, 섹시한 성인식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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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내년 빅뱅의 20주년을 맞아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29일 오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G-DRAGON 2025 월드투어 '위버맨쉬 인 코리아' 공연을 열었다.

가수 지드래곤이 29일 오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G-DRAGON 2025 월드투어 '위버맨쉬 인 코리아' 공연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
가수 지드래곤이 29일 오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G-DRAGON 2025 월드투어 '위버맨쉬 인 코리아' 공연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

이번 공연은 지드래곤이 8년 만에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이틀 간 6만석이 전석 매진됐다. 당초 6시 예정된 공연은 기상 악화로 30분 지연 공지가 난 가운데 이후에도 45분 가량 더 늦어지면서 7시45분이 되어서야 공연이 시작됐다.

지드래곤과 댄서들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파워'와 '홈 스윗 홈'(HOME SWEET HOME)으로 포문을 열며 관객에 인사를 건넸다.

"많은 일이 있었다"며 8년 만의 단독콘서트를 하게 된 소회를 전했다. 지드래곤은 "상황이 이래저래 시끄러운 가운데 편치 않게 가수로서 여러분 앞에 무대에 서게 됐다"라며 "8년 만이다. 의도를 한 건 모르겠는데, 8의 저주라고 하기엔 제겐 8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군대도 다녀왔고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빅뱅 노래를 발표하고 단체 곡 계획도 세웠는데 여러가지 각자의 사정, 상황으로 다른 길을 택하면서 각자 어딘가에서 열심히 빛나고있다. 오늘은 제가 제일 빛이 나는 것 같다"라고 말해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지드래곤은 "컴백 준비를 하면서 느낀 건 지금까지 쉬는 시간 없이 활동했다. 앨범을 계속 내고 투어를 하는데, 컴백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처음 느꼈다. 진짜 뭘 하고 싶고 보여주고 싶어서 많이 생각하고 그립기도 했다.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돌아오는데까지 돌고 돌아서 오래 걸렸다"라고 무대와 팬들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다.

지드래곤이 솔로 활동을 시작하며 발표한 'One of a Kind'와 'R.O.D' '슈퍼스타' 'INTRO.권지용' 등 역동적인 무대가 이어졌다. '삐딱하게'와 '하트브레이커' '개소리' 등 지드래곤을 대표하는 히트곡들로 공연은 무르익었다.

지드래곤의 시계는 2025년으로 향했다. 최근 발표한 세 번째 정규앨범 수록곡 '테이크 미'와 음원차트서 큰 인기를 얻은 이번 앨범 타이틀곡 '투 배드', 감성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드라마'(DRAMA) 등 지드래곤의 현재가 담긴 음악들이 팬들을 열광케 했다.

공연이 막바지에 이르자, 그는 다시 재회한 팬들에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오늘 공연을 오고 싶어했는데, 꽉 찼다. 꽃을 (더이상) 심을 데가 없다"라며 팬들을 '꽃'으로 표현했다. 그는 "올해 안에 한 번 더, 많이 공연 하겠다. 너무 아쉽다"고 했고, 팬들은 "고마워"를 외쳤다.

가수 지드래곤이 29일 오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G-DRAGON 2025 월드투어 '위버맨쉬 인 코리아' 공연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
가수 지드래곤이 29일 오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G-DRAGON 2025 월드투어 '위버맨쉬 인 코리아' 공연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

지드래곤은 "오랜만에 하는 콘서트인데 정말 처음 같다. 맨날 해오던 곳인데, 이 (공연) 뷰를 볼 수 있을까 (싶었다). 몇 년 동안 없었다. 욕심 같기도 하고, 생각도 많았는데 (오늘은) 꽃밭같다"며 기분 좋은 듯 노래를 흥얼거렸다.

또한 "오늘 진심으로 감사하고, 늦어서 죄송하다. 오늘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오랜만에 봐서 좋다. 한 분 한 분 눈에 담고 싶다. 오늘을 최대한 새기고 있을테니 기억해달라. 신기한 날이다"고 팬들에 인사했다.

"이제 시작"이라는 지드래곤은 빅뱅 컴백도 예고했다.

지드래곤은 "제가 또 형제들이 있다. 우리가 스무살이 된다. 스무살이 되면 성인식 해야 한다. 아직 다같이 하기엔 형제들이 미성년자라 좀 그렇다"고 눙을 치며 웃었다. 그는 "셋이 뭉치면 스무살이 된다. 아주 섹시한 성인식이 있을 것이다"고 예고했다. 그는 "오늘은 한걸음 뗀 날이다. 한바퀴 돌고 빨리 오겠다"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지드래곤은 29일에 이어 30일 '지드래곤 2025 월드투어 위버맨쉬 인 코리아' 공연을 이어간다. 이번 콘서트 수익금 3억원을 경북·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기부할 방침이다.

서울 공연을 마친 뒤 오는 5월 일본 도쿄돔을 시작으로 필리핀 불라칸, 일본 오사카, 중국 마카오, 대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홍콩 등 아시아 7개국 8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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