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예술이 되는 섬 ‘가파도 자연미술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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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제주의 작은 섬 가파도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미술관으로 탈바꿈한다.

가파도 [사진=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석윤)은 5월 7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가파리 일대에서 2025년 가파도 AiR 지역연계 프로그램 '예술로 가파도'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대표 프로그램인 가파도 자연미술제는 도내 예술단체 ‘아트링겔’과 협력해 개최되며, 가파도의 자연과 예술을 결합한 생태예술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미술제는 가파도의 올레길, 밭, 공터 등 일상의 풍경을 전시장으로 삼아, 관람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박봉기(대한민국), Lee Kuei-Chi(대만), 임종길(대한민국), 유리(대한민국) 등 국내외 초청작가 4인으로, 자연 속 설치작품을 통해 환경과 예술의 공존을 시도한다.

특히 일부 작품은 현장에서 관람객이 직접 제작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 예술과 관람이 상호작용하는 색다른 형태로 운영된다.

재단은 이번 미술제를 친환경 예술활동의 실천무대로 삼고 있다. 유목(流木)과 해양 쓰레기 등 자연 소재를 재활용한 설치, 오염물질 및 폐기물 최소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으로 돌아가는 구조물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예술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단은 가파도 전역에서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6월에는 ‘팝업 레스토랑’, 7~8월에는 ‘어린이 예술방학’, 9월에는 ‘플라스틱 프리(FREE) 유랑인형극’ 등 연령과 관심사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된다.

제주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가파도의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예술로 품는 시도는 지역과 예술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 조성의 실험장”이라며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가파도에서 예술이 주는 사유와 감동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모든 프로그램의 일정 및 세부 내용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art_to_gapa)을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된다.

/제주=배정화 기자(bjh988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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