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모두의 성평등, 다시 만난 세계'라는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 여성 정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3b98e14aae133.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과 관련해 "실패까지는 아니다"라면서도 당시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는 대책도, 비전도, 리더십도 없는 3무(無) 경제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실패라고까지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초대 경제부총리 때 2%대로 떨어진 성장을 3%대로 끌어올렸고 역사상 최초로 1인당 국민소득을 3만 불로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다만 "부동산 문제라든지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다소 오해가 있었던 것들은 공과가 있다"며 "그런 문제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 초기 1년 반 경제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함께 느끼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경선 레이스에서 이재명 후보가 큰 폭으로 앞서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국민이 보시기에 90% 몰표가 나오는 현상은 압도적 정권교체를 하는 데 결코 좋지 않게 작용할 것"이라며 "더 큰 민주당, 더 건강한 민주당이 되기 위해선 정말 치열하게 경쟁하고 그 안에서 서로 간에 적절한 표도 나오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전날(22일)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하고 바로 심리에 돌입한 데 대해선 "사법부가 처리할 일로, 이 후보께서 당당하게 대처할 것으로 본다"며 "애초에 기소 자체가 심각한 문제였다고 결론 난 일이기 때문에 경선에 영향을 미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네거티브하는 것은 선거전략으로 마땅치 않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며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해 당당하게 경선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성장 중심의 경제정책 공약과 관련해선 "성장 이야기는 20년 전에 이미 흘러간 레코드판을 트는 것"이라며 "성장의 목표가 얼마이고 양적 지표가 얼마이고 이야기하는 것은 지금의 경제 흐름, 대한민국의 종합적 상황과 문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입으로 하는 약속인 '몇 퍼센트 성장' 이런 걸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며 "문제를 풀 수 있는 '하우 투(how-to)'를 가지고 국민께 공약해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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