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한미 양국이 24일(현지시간) '2+2 협상'에서 상호·품목별 관세 폐지를 목표로 하는 '7월 패키지'(July Package)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 결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bf20db5cf8221.jpg)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 결과 브리핑에서 "우리 측은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 8일 이전까지 관세 폐지를 목적으로 '7월 패키지'를 마련하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앞서 최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미국 재무부 청사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USTR)와 함께 2+2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우리 측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90일 상호관세 유예' 조치가 끝나는 오는 7월 8일까지 관련 문제를 합의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아울러 양측 관심사인 △관세·비관세조치 △경제안보 △투자협력 △통화(환율)정책 등을 논의해 나가는 데도 뜻을 모았다.
최 부총리는 "보다 구체적으로 조만간 산업부와 미 무역대표부(USTR) 간 실무협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내달 15일부터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와 추가 고위급 협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 결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323c7f24ab490.jpg)
우리 당국은 새 정부 출범 이후(6·3 대선 이후)까지 차분히 미국 측과 협의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최 부총리는 "한국의 정치일정과 통상 관련 법령, 국회와의 협력 필요성 등 앞으로 협의에 있어 다양한 고려사항이 있음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미국 측의 이해를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부총리는 아울러 "상호관세·품목관세 부과가 양국 경제협력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음을 설명하고 한국에 부과된 관세에 대한 면제와 예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며 "특히 우리 경제에 부정적 효과가 가장 큰 자동차 분야에 대해 중점 설명했다"고도 전했다.
환율정책과 관련해서는 "한국 기재부와 미국 재무부 간 별도로 논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며 조만간 실무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덕근 장관은 "7월 패키지 도출을 목표로 다음 주 중으로 양국 간 실무협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차분하면서 진지한 태도로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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