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 하버드대가 트럼프 정부의 지원금 중단 조치에 대응해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버드대를 향해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지난 2015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대중을 향해 자신의 유행어인 "넌 해고야"의 제스처를 취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22c090a95f5c1.jpg)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하버드는 반유대주의적이고 극좌적인 기관"이라며 "전 세계에서 미국을 분열시키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보의 난장판(Liberal mess)으로, 특정한 정신이상자 그룹이 교실에 드나들면서 가짜 분노와 증오를 퍼트리게 허용하고 있다"면서 "하버드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맹폭했다.
이뿐만 아니라, 하버드대 법률대리인단에 속한 윌리엄 버크 변호사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윌리엄 버크)는 어차피 그다지 훌륭하지도 않다"면서 "현재는 내 아들들이 운영하는 크고 아름다운 (내) 회사가 그를 가능한 한 빨리 해고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트럼프그룹은 지난 1월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백악관 법률 고문 출신인 버크 변호사를 외부 윤리 자문 담당으로 영입했다. 트럼프 대통령 차남인 에릭은 이날 USA투데이에 보낸 성명에서 버크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대중을 향해 자신의 유행어인 "넌 해고야"의 제스처를 취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d655496b73c83.jpg)
앞서 트럼프 정부는 반(反)유대주의 근절 등을 이유로 하버드대에 교내 정책 변경을 요구했으며 하버드대가 이를 거부하자 3조원 이상의 지원금을 취소했다.
트럼프 정부는 추가로 지원금을 더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하버드대는 이런 조치에 맞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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