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올해 서울 서북권 최대어로 불리는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아파트가 평당 분양가 4500만원을 내세우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은평구를 대표하는 세 재개발 구역(갈현1구역·대조1구역·불광5구역) 중 선두주자가 시장의 평가를 기다리면서 다른 현장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서울 은평구 대조동 '대조1구역' 단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브랜드를 달게 되는 이 단지의 일반분양분 분양가는 3.3㎡당 평균 45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수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d8fb2ec94979d.jpg)
2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내달 분양에 나선다. 2017년 6월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이후 약 8년 만으로 내년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다.
단지는 은평구 대조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5층, 2451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483가구를 일반분양하고 타입별로 △51㎡B 70가구 △51㎡C 14가구 △59㎡A 190가구 △59㎡B 10가구 △59㎡B-1 47가구 △59㎡C 76가구 △74㎡A 53가구 △74㎡B 14가구 △74㎡C 6가구 △74㎡D 3가구 등이다.
서울 지하철 3·6호선 불광역이 인근이고 3·6호선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지나는 연신내역까지 도보로 5~10분 거리다. 연신내역에서 GTX-A 노선을 타고 한 정거장만 가면 서울역에 닿는 만큼 서울 주요 업무지역으로 이동이 편하다는 평가다.
분양에 나서기까지 조합 내분과 시공사의 공사 중단 등 고난을 겪은 현장은 대다수 갈등을 마무리하고 분양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 조합 내분으로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공사 중단을 선언했고 약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된 후 새 집행부 선출과 함께 사업이 재개된 바 있다. 이후 조합과 시공사는 공사비 협상에 나섰고 최근 2566억원 공사비 증액에 합의했다. 현대건설도 지난 24일 대조1구역 공사 계약금이 5806억원에서 8373억원으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대조동에서 근무하는 공인중개사 A씨는 "대조1구역은 GTX-A노선과 3호선, 6호선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면서 "중학교는 거리가 다소 먼 점은 단점이지만 대은초등학교가 바로 옆에 있어 어린 자녀 등하교하기에도 좋은 입지"라고 설명했다.
대조1구역 일반분양가는 평(3.3㎡)당 약 4500만원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조사한 3월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 4428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 분양했던 노원구 서울원 아이파크와 더샵 퍼스트월드와 비교해도 비싼 가격이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서울 분양 물량 부족과 단지 입지를 고려했을 때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단지는 전용 84㎡ 타입이 없어 가격만 봤을 때 수요자가 비싸다고 느낄 수준은 아니다"라며 "강북에서 가장 기대를 받는 단지이자 GTX 기대감까지 더해져 수요자가 몰릴 만한 단지"라고 언급했다.
![서울 은평구 대조동 '대조1구역' 단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브랜드를 달게 되는 이 단지의 일반분양분 분양가는 3.3㎡당 평균 45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수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26cfe88f25c06.jpg)
이번 대조1구역 분양은 다른 은평구 정비사업 현장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불광5구역과 갈현1구역 등이 차례로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2018년 입주한 불광롯데캐슬(588가구)을 제외하면 300가구 이상 신축 단지가 인근에 없는 만큼 대조1구역 분양가가 인근 정비사업에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불광역을 사이에 두고 대조1구역 맞은편에 조성되는 불광5구역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은평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고 갈등을 빚었던 교회와 갈등도 지난해 교회를 사업 구역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해결했다.
이 단지엔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로 아파트 2451가구(임대주택 39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된다. 시공사는 GS건설로 단지명 '북한산자이더프레스티지'다. 대조1구역과 달리 구역이 언덕 위에 있는 점은 단점이지만 2400가구 이상 역세권 대단지인 만큼 수요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은평구 대조동 '대조1구역' 단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브랜드를 달게 되는 이 단지의 일반분양분 분양가는 3.3㎡당 평균 45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수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6657136baa056.jpg)
연신내역 북쪽에 있는 갈현1구역은 지난해 5월부터 철거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올해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으로 롯데건설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하 6층~지상 22층, 32개동, 4116가구 규모로 대조1구역과 불광5구역보다 규모가 크다. 롯데건설이 제안한 단지명은 '북한산시그니처캐슬'이다.
해당 구역도 교회와 소송을 진행하는 등 일부 갈등이 있었다. 다만 최근 소송을 마무리하고 교회도 철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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