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장인의 기소 사실을 알리면서 처가와 인연을 끊겠다고 밝혔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장인의 기소 사실을 알리면서 처가와 인연을 끊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승기가 지난해 11월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ddd2edbb1286c.jpg)
이승기는 29일 소속사 빅플레닛메이드를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이 글을 전하게 되어 송구스럽다"며 "그동안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나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며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되었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나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으셨을 피해자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더욱 올바른 가치관을 갖추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장인의 기소 사실을 알리면서 처가와 인연을 끊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승기가 지난해 11월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d9e94f4155936.jpg)
앞서 이승기의 장인이자 아내인 배우 이다인의 부친인 이홍헌 씨는 지난 2016년 코어비트라는 회사가 유상증자를 할 때 홍콩계 자본이 투자한다는 등 호재성 내용을 허위로 공시, 주가를 부양한 수법으로 수십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이 씨는 2018년 징역 4년에 벌금 25억원을 선고받았으나, 이듬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됐다.
당시 대법원은 "취득 자금 조성 경위에 관한 공시는 회사의 경영이나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중요사항에 해당한다"며 "원심은 피고인들의 공모나 가담 여부를 살펴보지 않은 채 취득 자금 조성 경위가 중요 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피고인들이 자본시장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대법원의 파기환송 당시 이승기 소속사는 "이번 사안은 이승기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이승기를 위해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요청하면서 "이승기와 그 가족에 대한 가짜 뉴스와 악의적 비하성 댓글에 대해서는 소속사 차원에서 더욱더 강력히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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