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로 통한 문성민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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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 달성 소속팀 연패 탈출에 힘보태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에이스다운 활약을 보였다. 현대캐피탈 토종 공격수 문성민이 펄펄 날았다.

그는 3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원정경기에서 만점 활약했다.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9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57.14%로 준수했다.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서브다. 문성민은 이날 서브에이스 4개를 기록했다. 승부처가 된 1세트 중반 현대캐피탈은 문성민 서브 순서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15-14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문성민은 상대 추격 흐름을 끊는 서브에이스를 성공했다. 16-14로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공격 고삐를 바짝 당겼고 7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22-14로 점수가 벌어졌다. 문성민도 서브에이스 하나를 더 추가했다. 문성민의 서브가 경기 흐름을 바꾼 셈이다.

3세트에서도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 문성민의 서브에이스가 나왔다. 그는 21-16으로 앞선 가운데 이날 4번째 서브득점을 올렸다. OK저축은행이 3세트 후반들어 추격에 힘을 쏟아 붇고 있었지만 문성민의 서브로 22-16이 됐고 흐름이 다시 현대캐피탈쪽으로 넘어온 것이다.

문성민은 블로킹 3개와 후위공격 8개를 더해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했다. 지난 6일 KB손해보험전 이후 시즌 두번째이자 개인 통산 5호째다.

그는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오늘(30일) 경기에서는 서브 공략이 잘 됐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도 OK저축은행과 경기를 앞두고 강한 서브를 주문했다. 문성민을 비롯한 선수들은 감독이 한 얘기를 잘 따른 셈이다.

문성민은 "서브에서는 토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그 동작이 정확하게 맞아야 좋은 서브를 넣고 범실도 줄일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성민은 최근 기술적인 것보다 다른 쪽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지난 4라운드부터 팀 분위기가 많이 떨어졌다"며 "오늘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을 꼭 좀 되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선수단 주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팀 분위기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성민은 "감독님께서도 그 부분을 가장 강조하신다"며 "경기가 잘 안풀리다보면 아무래도 기분이 처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코트를 떠나서도 늘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려고 한다. 팀 동료들도 마찬가지"라고 웃었다.

한편 문성민은 공격 점유율도 4라운드부터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그는 "시즌 개막 후 3라운까지 비교하면 공을 많이 때리고 있어 힘든 부분이 있긴 하지만 아직은 괜찮다"며 "동료들이 점유율면에서 도와주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도 신영석, 박주형 등이 그런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공격점유율 28.38%를 기록했다. 그뒤를 이어 톤(캐나다)이 27.03%를, 신영석과 박주형이 각각 16.22%와 14.86%를 나타냈다.

조이뉴스24 안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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