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올시즌 지명타자로 주로 출전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17일(한국시간) "추신수가 지명타자 역할을 자주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주전 우익수로 꼽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지션 변경이 거론되고 있는 이유가 있다. 텍사스 구단은 이날 마이크 나폴리(내야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나폴리는 1루수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 지역 일간지 '댈러스 모닝뉴스'는 같은날 "나폴리가 1루수로 나온다면 쥬릭스 프로파와 라이언 루아 등을 외야수로 활용할 수 있다"며 "이럴 경우 추신수를 지명타자로 내세울 수 있다"고 했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팀 공격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지명타자 기용은 팀이 구상하고 있는 라인업과도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부상자 명단(DL)에 4차례나 올랐다. 오프시즌들어 추신수에게 수비 부담이 적은 지명타자를 맡겨야 한다는 얘기가 팀 안팎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다.
제프 베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MLB 닷캄과 인터뷰를 통해 "추신수가 지명타자로 나온다고 해도 아직 실전을 치르지 않았다"며 "좌익수 자리에 대한 경쟁도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보직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베니스터 감독은 추신수를 지명타자로 두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다. 존 다니엘스 구단 단장도 "추신수는 우리팀의 선발 라인업에 균형을 맞춰줄 수 있는 선수"라며 "지명타자로 나온다면 공격력 향상에 분명한 도움이 된다"고 거들었다.
반면 추신수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그는 "지명타자 출전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이제 막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아직 (지명타자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항상 팀이 원하는 역할을 맡았다"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서 현재 상황을 설명해줄 것으로 본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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