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축구대표팀이 카타르와의 일전을 앞두고 이라크를 상대로 모의고사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오는 6월 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고 전했다. 6월 1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8차전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B조에 속한 이라크를 선택했다. 협회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준비했다. 이라크를 두바이로 초청해 비용 일부를 우리가 부담하는 방식이다"고 전했다. 8일 경기를 치른 뒤 9일 도하로 이동한다.
이라크는 국내 정세 불안으로 대부분의 경기를 중립 원정 지역에서 치르고 있다. B조에서 1승 1무 5패(승점 4점)로 5위다. 사실상 본선 진출은 어려워졌다. 일본, 사우디아라비아(이상 16점)가 1, 2위를 달리고 있고 호주(13점)도 3위에 올라 3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라크와는 2015 호주 아시안컵 4강에서 만나 이정협(부산 아이파크)과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긴 기억이 있다. 이라크도 일본과의 경기를 앞두고 한국을 만나기 때문에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마침 K리그도 조기 소집을 위해 5월 28일까지 리그를 치르고 휴식기에 들어간다. 대표팀은 29일 소집해 담금질에 들어간다. 유럽파도 시즌이 종료된 뒤라 효과적인 준비가 가능하다.
한국은 4승 1무 2패(승점 13점)로 이란(17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우즈베키스탄(12점)이 바짝 추격해 카타르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 행운처럼 슈틸리케 감독이 극찬했던 카타르 주전 공격수 세바스티안 소리아가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에 결장한다. 3차전 홈 맞대결에서 소리아에게 실점했던 대표팀 입장에서는 나름 희소식이다.
한편, 대표팀 운영 전반을 점검하는 기술위원회도 내주 열릴 예정이다. 기술위에서는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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