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비결은 수평스윙"…美언론, 테임즈 대서특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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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SI, 기술적 정신적 요인 집중 분석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올 시즌 개막 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은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다.

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기준으로 타율 3할7푼 11홈런 1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홈런 부문 1위에 올라있고 장타율은 9할4리를 기록하고 있다. 장타율에 출루율을 더한 기록인 OPS는 1.393이다.

이런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다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에서 뛴 경력까지 더해져 테임즈는 화제의 중심에 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테임즈의 타격 성적에 놀라워하며 약물 검사도 벌써 세 차례나 진행했다. 현재까지 도핑 테스트 결과는 '이상 없음'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테임즈가 시즌 초반 반짝 활약에 그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MLB닷컴은 테임즈와 인터뷰를 인용해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스윙에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장문의 기사를 통해 테임즈를 분석했다. SI도 '테임즈의 성공 비결은 수평스윙'이라고 강조했다.

테임즈는 앞서 밀워키 지역 일간지를 포함해 현지 여러 매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타석에서 투수가 던지는 공을 기다릴 수 있는 능력이 예전보다 늘었다"며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뛴 KBO리그에서 3시즌이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얘기한 바 있다.

SI는 "테임즈가 지난 2013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를 떠나 KBO리그로 간 뒤 가장 많은 변화한 부분은 스윙 궤도"라며 "공을 빠르게 치기 위해 내려치는 다운스윙에서 수평에 가까운 스윙으로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임즈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또한 그는 "타석에서 인내심과 함께 볼을 골라낼 수 있는 선구안이 많이 좋아졌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MLB 닷컴도 "스윙 뿐 아니라 선구안도 지난 2013년과 비교해 분명히 나아졌다. 현재 그가 보여주고 있는 기록이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테임즈는 "적응의 문제"라며 "한국에서도 그랬고 다시 돌아온 메이저리그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한국보다 미국에서 다양한 구속을 던지는 투수를 더 많이 상대한다. 이부분이 가장 큰 차이"라며 "구속은 계속 보면 눈에 익숙해진다. KBO리그와 차이가 있는 메이저리그 투구 패턴에 적응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테임즈를 집중 분석한 SI의 야구 전문 기자 톰 버두치는 "테임즈는 KBO리그에서 한 시즌 평균 41홈런을 기록했다"며 "미국으로 돌아온 뒤 보여주고 있는 활약을 보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4월 최고의 선수는 바로 테임즈"라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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