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 가고 '파수꾼' 왔다…이시영, 시청률 파수꾼 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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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 현실 사건 모티브로 정의 실현 이야기 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역적'이 가고 '파수꾼'이 왔다. 조선시대 민초들의 영웅이 있었다면, 2017년에는 정의 실현 집단 '파수꾼'이 있다.'파수꾼'은 대한민국의 씁쓸한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담고, 정의를 외친다. 이시영과 김영광은 사이다 활약으로 월화극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손형석 PD와 배우 이시영, 김영광, 김태훈, 샤이니 키, 박슬기가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파수꾼'(연출 손형석 박승우, 극본 김수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드라마를 소개했다.

'파수꾼'은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 나버린 사람들이 모여서 아픔을 이겨내고 정의를 실현하려 하는 모임을 만드는 이야기로,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적나라한 사건들에 '파수꾼'이라는 가상의 조직을 판타지로 얹어서 보여줄 액션 스릴러물이다.

'투윅스',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만든 손형석PD가 연출을 맡았고, 김수은 작가가 2016년 드라마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은 극본의 작품이다.

손형석 PD는 "'파수꾼'은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범죄의 피해자가 된 사람들이 만나 복수를 하면서, 개인적 복수 이상의 것을 이뤄가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드라마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소년의 이야기(약촌 오거리 살인 사건), 검찰의 오판으로 용의자가 미국으로 도주한 사건(이태원 살인사건), 범인을 잡았으나 공소시효로 처벌할 수 없었던 대구 여대생 성폭행 사건 등을 모티브로 대한민국의 씁쓸한 현주소를 보여준다. 이러한 현실에 '파수꾼'이라는 판타지를 얹었다.

손 PD는 "허구의 이야기지만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들을 갖고 한다. 몇몇 사건들은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것들이 있다. 너무 선정적인 소재로 흐르지 않는 선에서, 현실 공감을 일으킬 만한 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잘 녹여보겠다"고 말했다.

'파수꾼'은 배우 이시영과 김영광이 남녀 주인공을 맡아 호흡을 맞추며, 김태훈과 김슬기 샤이니 키가 힘을 보탠다.

이시영은 사격선수 출신의 전직 강력계 형사 조수지 역을 맡았다. 조수지는 범죄로 딸을 잃었지만, 거대한 권력을 배경으로 법망을 피해가는 범인을 스스로 처단하기 위해 '파수꾼'에 합류해서 복수를 넘어서 정의를 실현해 가는 인물이다. 김영광은 개천에서 난 욕망 검사이지만, 실상은 억울한 사연을 갖고 복수를 위해 괴물이 되어가는 인물 장도한을 연기한다.

이시영은 "'파수꾼'에서 조수지 역할을 맡았다. 정의롭게 파수꾼이 되어 싸워가는 인물이다"라며 "말로 표현할 수 없겠지만 저에게는 큰 기회이자 영광이었다. 감독님에게도 감사드린다.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해서 집중해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시영은 대부분의 액션신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고 있으며, 아이를 잃은 절절한 모성애 연기까지 하고 있다. 감독은 "몇몇 장면에서는 이시영을 말릴 정도"라고 말할 만큼 연기 열정이 대단하다.

이시영은 "드라마 대본을 받으면서 너무나 하고 싶었다. 형사나 검사 역할을 맡아서 식상하지 않을까 했는데 파수꾼으로서, 엄마로서 보여주고 싶었던 부분이 많다"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김영광은 "이중적인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렸을 때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서 신분이 바뀌고 야망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복수심을 갖고 살아온 인물이 얼마만큼 힘들고, 절박함을 갖고 있느냐를 생각하며 연기하고 있다"라며 "이중적인 역할을 하게 되서 행복하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 KBS2 '쌈마이웨이'와 맞붙는 소감과 함께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시영은 '쌈마이웨이'와 동시간대 경쟁에 대해 "비슷한 시기에 시작해서 신경이 안 쓰인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라며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시청자가 선호하는 드라마를 볼거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탄탄한 시나리오가 있기 때문에 그 믿음으로 시작을 했다. 저조차도 대본을 기다리면서 촬영을 하고 있다"라며 "장르적인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좋아하실 것"이라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영광은 "'파수꾼'은 다른 매력이 있다. 취향에 따라 보시겠지만 '파수꾼'을 많이 사랑해주면 좋겠다. 시청률은 10% 넘으면 커피를 배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파수꾼'은 '역적' 후속으로 오는 22일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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