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도전' 양현종, 연패 빠진 KIA 구세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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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경기 연속 선발승 상승세…3연패 빠진 팀 구원 특명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 토종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10승 도전에 나선다.

양현종은 2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올시즌 9승3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 중인 양현종은 3연속 선발승과 함께 4년 연속 10승에 도전한다.

KIA는 지난 주말 창원에서 있었던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스윕 당했다. 이 여파로 KIA는 45승27패(승률 0.620)를 기록, NC(45승27패1무)와 승률에서 동률을 이루게 됐다. '단독 선두'에서 '공동 선두'로 내려오게 됐다.

특히 지난 25일 경기에서 NC에 당한 6-9 패배는 뼈아팠다. 6회까지 6-2의 리드를 잡았지만 홈런 두 방을 맞고 무너졌다. 7회말 권희동에게 3점 홈런, 8회말 나성범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됐다.

KIA의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양현종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을 상대해야 한다. 삼성은 29승3무42패(승률 0.400)로 9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6월 22경기 13승1무8패로 안정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지난주 6경기에서도 4승1무1패로 호성적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팀의 연패를 끊어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최근 삼성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여 이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양현종의 삼성전 마지막 선발승은 지난 2015년 7월23일 대구 시민 경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양현종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승을 따냈다.

양현종은 이후 삼성을 상대로 단 한 번도 웃지 못했다. 지난해 삼성전 4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5.72로 난조를 보였다. 특히 구자욱은 2016 시즌 양현종에게 9타수 4안타 1홈런으로 강했다. 김상수(9타수 4안타) 박한이(7타수 3안타) 배영섭(13타수 5안타) 등 작년 양현종에게 '천적'이었던 선수들이 현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는 점이 양현종 입장에서는 호재다.

양현종이 이날 시즌 10승을 따낸다면 KBO리그 역대 27번째 4년 연속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대기록 도전과 함께 팀을 연패에서 구해내야 하는 양현종의 어깨가 무겁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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