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5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1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0-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가장 먼저 50승에 선착한 KIA는 50승27패를 기록, 2위 NC 다이노스(47승1무29패)를 2.5게임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선취점은 KIA에서 나왔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이명기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주찬이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2루의 선취 득점 기회를 잡았다. 버나디나가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LG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최형우의 좌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이명기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1-0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리드를 내준 LG도 추격에 나섰다. LG는 2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이 볼넷으로 1루를 밟은 뒤 정성훈의 타석 때 KIA 선발투수 임기준이 보크를 범하면서 무사 2루의 찬스를 잡았다. 정성훈과 채은성이 범타에 그쳤지만 강승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강승호는 2사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동점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유강남의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 강승호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을 허용한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안치홍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의 흐름은 7회초 깨졌다. KIA는 하지만 7회초 1사 후 김선빈의 좌전 안타와 김지성의 내야 땅볼 때 LG 유격수 손주인의 야수 선택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명기가 좌익수 옆 2루타로 2루 주자 김선빈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스코어를 3-2로 만들었다.
KIA는 한 점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버나디나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김지성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4-2로 점수 차를 벌려놨다.
다시 리드를 잡은 KIA는 홈런포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8회초 2사 후 이범호가 LG 두 번째 투수 김지용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5-2로 도망갔다.
KIA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대타 서동욱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이명기의 희생번트 때 LG 포수 유강남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주찬의 희생번트 이후 버나디나가 고의사구로 출루하며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KIA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번타자 최형우가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7-2로 완전히 달아났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김민식의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를 8-2로 만들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이어 2사 2·3루에서 이범호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10-2로 LG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LG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안익훈과 박용택의 1타점 적시타로 10-4까지 추격했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KIA는 LG를 10-4로 제압하고 5연승을 내달렸다.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KBO리그 신기록을 세운 타선의 힘으로 경기를 가져왔다.
반면 LG는 공·수에서 집중력 부족을 노출하며 4연패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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