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1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1리에서 2할4푼8리로 소폭 하락했다.
추신수의 선구안은 첫 타석부터 빛났다. 팀이 0-2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마이애미 선발투수 우완 호세 우레나를 상대했다. 침착하게 볼 4개를 모두 골라내며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추신수는 이후 엘비스 앤드루스의 안타에 이어 노마 마자라의 외야 희생 플라이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두 번째 타석은 내야 땅볼에 그쳤다. 텍사스가 1-2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우레나와 이날 경기 두 번째 대결을 펼쳤다. 볼카운트 2-1에서 우레나의 4구째 140㎞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추신수는 팀이 2-11로 크게 뒤진 5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우레나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141㎞짜리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네 번째 타석에서 타점 찬스를 맞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팀이 5-11로 뒤진 6회말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마이애미 두 번째 투수 하르린 가르시아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1에서 가르시아의 4구째 139㎞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추신수는 8회 다시 한 번 특유의 선구안을 과시했다. 팀이 6-18로 뒤진 8회말 1사 1·2루에서 마이애미 네 번째 투수 드류 스케텐라이더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볼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 차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9-22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마이애미 다섯 번째 투수 브라이언 엘링턴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0-2에서3구째 148㎞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1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 사이 3루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1타점을 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마이애미는 나란히 3타점을 기록한 마르셀 오수나와 J.T 리얼무토의 활약에 힘입어 22-10으로 텍사스를 제압했다. 반면 텍사스는 선발투수로 나선 다르빗슈가 3.2이닝 10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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