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영화 '택시운전사'가 올해 개봉작 중 처음으로 관객 1천만명을 돌파했다.
20일 오전8시 기준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택시운전사'의 누적 관객수는 1천6만8천70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일 개봉해 19일 만에 천만고지에 오른 것. 역대 한국영화로는 15번째, 외화를 포함하면 19번째 '천만영화'에 등극했다. 지난해 1천156만명을 모은 '부산행' 이후 1년 만에 탄생한 천만영화다.
개봉 19일째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부산행'과 같은 기록으로, 개봉 12일째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역대 최고 흥행작 '명량'(2014)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속도다.
송강호는 '괴물'(2006)과 '변호인'(2013)에 이어 '택시운전사'까지 세 편으로 '트리플 천만배우'가 됐다.
장훈 감독이 연출한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기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1937∼2016)와 그를 광주로 데려다준 서울의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영화는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해 개봉 6일째 손익분기점인 450만명을 넘겼다. 또 개봉날부터 현재까지 18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장훈 감독은 쇼박스를 통해 "아직도 그 기억을 현재로 살아가고 계신 분들이 많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이야기라 혹시라도 그분들께 누가 될까, 영화를 만들며 큰 부담이 있었는데, 많은 분과 소통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고 기쁘게 생각된다"며 "택시운전사의 진심을 연기해 준 많은 배우분과, 고생하며 함께한 스태프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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