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의 플랫3 수비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손흥민은 첫 번째 교체 카드로 등장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전방에 배치한 공격적인 전형을 짰다. 첼시는 플랫3에 중원에만 다섯 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해 토트넘의 숨통을 끊는 전술을 택했다.
치열한 공방이 오가던 경기는 전반 24분 프리킥 한 방으로 분위기가 첼시로 기울어졌다. 마르코스 알론소의 프리킥이 그래도 골망을 갈랐다. 이후 토트넘은 케인이 집중 슈팅을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후반 토트넘이 볼 점유율을 높이며 첼시를 압박했다. 하지만, 두꺼운 미드필드 극복은 쉽지 않았다. 그러자 지난 1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과 마찬가지로 손흥민이 23분 가장 먼저 교체 출전하며 변화의 신호탄이 됐다. 이번에도 부상에서 회복한 오른 팔에 붕대를 감고 등장했다.
손흥민은 첼시 수비 뒷공간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케인과 투톱으로 뛰면서 후방에서 전방으로의 연계에 집중했다. 좌우로 벌려 서서 움직이며 첼시의 수비를 깨는데 열을 올렸다. 그러나 팔 동작이 완전치 않아 상대의 거친 수비에는 애를 먹는 모습이 보였다.
시간은 흘러갔고 36분 에릭센이 답답한 흐름을 깼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에릭센이 시도한 프리킥이 첼시 수비수 미키 바추아이의 머리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토트넘은 좀 더 강하게 첼시 수비를 압박하기 위해 전체 대형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승리는 첼시의 몫이었다. 43분 빅토르 완야마의 볼을 다비드 루이스가 가로채 페드로에게 연결했다. 페드로는 앞으로 패스했고 알론소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얀센을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지만, 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그대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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