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선발등판을 한 차례 거른 류현진(LA 다저스)은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를 통해 선발 복귀전을 치른다.
남은 정규시즌을 통해 포스트시즌에서 선발진 진입 경쟁을 하고 있는 류현진에게 워싱턴전은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포스트시즌에서 류현진을 선발진에 포함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일간지 'LA 타임스'는 14일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며 "이럴 경우 알렉스 우드가 불펜으로 갈 수 있다. 우드를 대신해 류현진이 그자리를 맡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했다.
'LA 타임스'가 류현진에게 후한 평가를 내린 것은 후반기 성적 때문이다. 류현진은 후반기 들어 8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반면 우드는 류현진보다 한 경기 더 많은 9차례 선발로 나왔고 평균자책점은 4.53으로 높다.
매체는 "류현진이 기록하고 있는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라며 "우드가 부진할 경우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올 시즌 주로 6선발 체제를 가동했다.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로테이션 조정이 필요하다. 포스트시즌에서는 4선발까지 갖춰도 충분하다. 이미 3명은 정해진 것이나 다름 없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리치 힐·다르빗슈 유가 유력한 후보다.
포스트시즌에서 남은 선발은 한 자리 뿐이다. 류현진·마에다 겐타·알렉스 우드 등이 경쟁을 하는 구도다.
'LA 타임스'는 "셋 중 두명은 불펜으로 가야한다"며 "그렇다면 류현진·마에다와 비교해 불펜 경험이 많은 우드를 중간계투로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해봐야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우드에게 한 이닝 뿐 아니라 선발이 일찍 흔들린다면 롱 릴리프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현진은 올 시즌 한 차례 불펜에서 나선 적이 있다. 지난 5월 2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마에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는 이날 구원에 성공하며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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