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2002 한일월드컵 4강 진출에 코치로 힘을 보탰던 박항서(58)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창원시청 감독이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박 감독은 29일 베트남축구협회 관계자와 만나 베트남 국가 대표팀 부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년 이상이다. 세부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동남아 국가 감독 중에서는 최고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국가대표팀 성적에 따라 계약 기간 연장 및 추가 인센티브도 있다.
박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경남FC, 전남 드래곤즈, 상주 상무에서 감독 경력을 쌓았다. 최근에는 창원시청 감독을 맡아 올해 내셔널리그 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베트남 축구협회는 박 감독의 국제무대 경험과 아시아 최고 수준의 프로 무대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고 한다.
향후 계획도 확실하다. K리그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르엉 쑤언 쯔엉(강원FC) 등이 포함된 베트남 황금 세대와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오른 세대 등을 잘 섞어 베트남 대표팀 발전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박 감독은 "좋은 기회가 와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에 부임하게 됐다.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미 동남아 최고 국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베트남을 아시아 최상위권 국가로 탈바꿈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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