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신태용호가 세밀함을 장착하기 시작했다. '최정예'로 모였다는 점을 감안, 맞춤형 프로그램을 앞세워 꼼꼼한 점검에 돌입했다.
축구대표팀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소집 후 사흘째 훈련을 했다. 다소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훈련에 열중했다.
이날 대표팀은 소집 후 처음으로 오전에도 훈련했다. 대표팀은 오전 훈련을 공개하지 않았다. 오후 훈련 역시 20분만 공개한 뒤 비공개로 전환했다. 전술 다듬기가 중심이었다. 최종예선이 아닌 일반 평가전에서의 비공개는 이례적이다. 그만큼 신태용호가 절박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뜻이다.
23명이 모두 훈련에 몰두했다. 피로 회복이 끝났기 때문에 주제는 '세트피스'에 맞춰졌다. 신태용호는 세트피스에서 재미를 본 일이 없다. 공격에서는 성공률이 극히 낮았고 수비에서는 상대를 놓쳐 실점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이를 충분히 알고 있는 신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상황별 맞춤 훈련에 돌입했다. 상대의 프리킥, 코너킥 시 수비 방법부터 반대로 우리가 같은 상황을 얻었을 때의 움직임까지 세세하게 확인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오전 훈련도 모든 선수가 소화했다. 주로 세트피스 훈련에 힘을 쏟았다. 이제부터는 반드시 해야 하는 훈련을 하면서 집중력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코칭스태프도 바쁘다. 신 감독은 토니 그란데 코치와 함께 장시간 비디오 미팅을 했다. 오후 훈련 전에는 선수단과도 30분 정도 비디오 미팅을 통해 콜롬비아 선수단의 움직임 등을 전파했다.
이 관계자는 "코치진은 오전부터 4시간여를 비디오 분석 등 회희를 했다. 오후 훈련을 앞두고는 선수단과 30분 정도 비디오 미팅을 가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콜롬비아가 칠레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싸웠던 경기 영상을 보여줬다고 한다. 핵심만 꼽아줘 선수들의 집중도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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