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생 위원장 "이영표, 협회에서 한국 축구 빛내주길"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개인적으로는 이영표처럼 훌륭한 축구인이 축구협회에서 한국 축구를 빛내주길 희망한다."

이임생 축구협회 신임 기술발전위원장이 취임 소감과 함께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협회 신임 임원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최영일 신임 축구협회 부회장과 홍명보 신임 축구협회 전무가 함께했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를 맡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과연 내가 한국 축구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며 "도망 가고 싶지 않아 기술발전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아마추어 및 유소년 지도자들에게 선수 육성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한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 위원장의 취임과 함께 기존 기술위원회는 남녀 축구 발전 계획을 구상하는 기술발전위원회와 대표팀 사령탑 전임 기구인 국가대표 감독 선임위원회로 분리됐다. 기술발전위원회는 아마추어 및 유소년 축구 지원과 중장기적 과제 설정을 담당한다.

이 위원장은 이영표 KBS 축구해설위원과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그는 "우선 1년 동안 제 역할에 충실한 뒤 평가를 받고 싶다"고 운을 뗀 뒤 "개인적으로는 이영표 위원 같은 훌륭한 축구인들이 협회에 들어와 한국 축구를 빛낼 수 있는 일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박지성 유스전략본부장에게 적극적인 조언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지성 본부장은 현재 세계적인 유소년 코칭의 흐름을 잘 알고 있다. 이 부분에 있어 적극적인 조언을 구할 생각이다"라며 "우리 유소년 지도자들이 좋은 선수를 길러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