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올 한 해 부진했던 오승환(35)이 다음 시즌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통계 예측시스템 ZIPS를 이용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들(FA 포함)의 다음 시즌 성적을 예상했다.
이에 따르면 오승환은 다음 시즌 60경기에 구원등판할 경우를 가정해 평균자책점 3.39를 예상됐다. 모두 58.1이닝을 소화해 탈삼진 63개 피안타 53개(피홈런 7개) 볼넷 14개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수비무관 평균자책점(FIP) 3.39, 9이닝당 탈삼진 9.73개, 피홈런 1.08개에 조정평균자책점(ERA+) 121으로 분석됐다. 리그 평균 100에 비해 훨씬 나은 성적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의미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은 1.1을 전망했다. 다른 대체선수에 비해 1.1승 정도의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지난 2년간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오승환은 이번 겨울 FA 자격을 획득해 여러 팀을 알아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잔류보다는 타 구단 이적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올 시즌을 세인트루이스 주전 마무리투수로 출발한 오승환은 시즌 중반 부진에 빠지면서 셋업맨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62경기(79.2이닝) 동안 1승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미국 진출 첫해인 지난해 250만달러를 받은 그는 올 시즌에도 큰 차이 없는 275만달러를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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