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2' 나영석 "위생 지적 알아, 제작진 판단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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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멘붕 상태, 제작진도 고구마 먹으며 편집"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윤식당2' 제작진이 식당 위생 상태에 대한 지적과 홀과 주방의 소통 부재 에피소드 등에 대해 언급했다.

나영석 PD, 이진주 PD, 김대주 작가는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2'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나영석 PD는 '윤식당2'의 높은 시청률에 대해 "솔직히 12-13% 정도가 나왔으면 했다. 많이 나오면 내려가는 것 밖에 없다. 일단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거니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대주 작가는 "이서진 씨가 15% 이야기 했을 때만 해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높은 시청률 이유를 묻자 "시즌1보다 시청률이 높게 나오는 것에 대해 고민해봤다. 유난히 추워서 한몫 한 것 같다. 절대 시청량이 늘어난 것 같다고 저희끼리 분석했다. 시즌1을 통해 학습이 되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도 있는 것 같다. 박서준처럼 새로운 얼굴 합류한 것도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답했다.

'윤식당2'는 지난주 방송에서 주문 누락 사건으로 인해 멘붕에 빠진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홀과 주방의 소통 부재와 갑작스레 늘어난 손님으로 인해 발생한 불상사가 펼쳐졌다. 이에 시청자들이 '답답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던 터.

나 PD는 "제작진도 고구마를 먹으며 편집했다. 우리 셋 모두 괴로워하며 편집했던 기억이 난다. 편집하면서 괴로웠는데 시청자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라고 입을 뗐다. 이어 "식당을 운영하고 계신 분이 아마추어다. 열정은 있지만 숙달되지않은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실수라고 생각했다. 가감 없이, 과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보여주려고 했다. 프로셰프를 섭외해서 외국에서 식당을 운영하면 음식도 완성도 있고 실수도 없었겠지만, 우리는 한식의 세계화가 아닌 외국에서 식당을 운영한다는 작은 판타지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일부라고 생각을 해서 괴로움을 꾹 참고 방송에 내게 됐다. 그 경험을 거울삼아 더 발전하는 모습이 있으니까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위생 상태 지적에 대해 "피드백이나 댓글을 통해 지적을 잘알고 있다.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굳이 말씀 드리자면 제작진의 미스다.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위생 관념에 대해 철저하지 못하고 미흡했던 부분을 인정한다. 촬영이 한꺼번에 이루어지고, 끝난 촬영을 갖고 내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다음 시즌을 가게 되면 위생 부분을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식당2'는 배우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이 스페인 남부에 위치한 테네리페 섬 가라치코 마을에서 작은 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예능이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 한적한 마을에서 작은 한식당을 열게 된 이들의 특별한 일상이 안방극장에 신선한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시청률 15%를 돌파, tvN 역대 최고 시청률 예능프로그램이 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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