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성범죄를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대중문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연극 연출가 이윤택과 배우 조민기가 성폭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엔 래퍼 던말릭이 성추행 폭로글에 사과했다.
데이즈얼라이브뮤직 소속사 대표인 힙합 가수 제리케이(본명 김진일)는 지난 21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2/20) 밤 10시경 데이즈얼라이브 멤버 던말릭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트윗을 접했다. 변명의 여지 없이, 던말릭은 현시간부로 데이즈얼라이브 멤버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앞서 한 네티즌이 SNS를 통해 "수장은 페미라는데 소속 래퍼라는 놈은 여고생 불러다가 성추행하고 어떻게든 함 해보려고 하고"라는 글을 게재, 던말릭의 성추행을 고발했다. 이에 레이블 데이즈얼라이브뮤직은 던말릭을 퇴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건 당사자로 지목된 던말릭은 사과문을 올렸다.
던말릭은 "저는 작년 12월 경에 한 팬분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 때 팬과 아티스트라는 권력 관계를 이용해 추행을 저질렀음을 인정한다. 피해자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뉘우치고 더 나은 사람이 돼 추후에 크고 작은 사건들을 만들지 않고 조심히 스스로 경계하면서 살아가겠다.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1996년 생인 래퍼 던말릭은 제리케이가 이끌고 있는 데이즈얼라이브뮤직에 소속돼 있었다. 2014년 믹스테잎 '#'으로 데뷔했고 지난 2016년 발표한 'Tribeast'로 2017년 한국 대중음악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평단과 팬들 사이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뮤지션이다. 지난해 11월 비스메이저(Vismajor Company)의 수장 딥플로우(Deepflow)와 디스전을 벌여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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