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난조' 류현진, 3이닝 7피안타 5실점 난타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류현진(31, LA 다저스)이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18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 했다. 팀이 2-5로 패하면서 시범경기 첫 패전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로 나서 2.2이닝 동안 4실점 하고도 승리 투수가 됐던 류현진은 이날도 제구 난조로 난타당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도 14.29로 치솟았다.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선두타자 요안 몬카다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어진 아비제일 가르시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주자 2, 3루로 실점 위기에 몰렸다. 호세 아브레유를 1루수 앞 땅볼로 잡았지만, 그 사이 3루에 있던 몬카다가 들어와 첫 실점 했다.

4번 타자 맷 데이비슨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라이언 코델을 포스 아웃으로 잡았지만 3루에 있던 가르시아가 홈을 밟아 실점했다. 이어진 팀 앤더슨에게 중견수 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내줘 1회에만 3실점 했다.

2회말에도 마찬가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덤 엥겔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이후 2사 2루 상황서 가르시아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아브레유가 중전 안타를 치며 가르시아를 불러들여 0-5가 됐다.

3회가 가장 무난했다. 팀 앤더슨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내줬지만, 욜머 산체스를 삼구 삼진으로 처리했고 오마르 나르바에스를 병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말 코리 코핑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