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유독 마운드에서 부상자가 많이 나온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자원인 박세웅(23)이 팔꿈치 통증으로 전열에서 빠졌다.
시즌 개막 후에는 베테랑 우완 송승준(38)이 허벅지 통증으로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중간계투진도 마찬가지다.
'필승조'와 '추격조' 임무를 각각 맡고 있는 박진형(24)과 구승민(28)은 지난 1일과 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박진형은 오른쪽 어깨 근육 염증. 구승민은 오른쪽 늑골 염좌 진단을 받았다.
이쯤되면 마운드가 종합병원이 된 셈이다. 이런 가운데 마무리 손승락(36) 마저 경기 도중 공에 맞았다. 그는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9회초 소속팀 세 번째 투수로 나왔다.
3-3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이었고 롯데는 실점하지 않기 위해 손승락 카드를 꺼냈다. 그런데 2사 1루 상황 손승락은 이명기가 친 강습 타구에 그대로 맞았다. 공은 오른쪽 무릎 아래쪽을 강타했다.
내야안타로 기록됐고 홈 플레이트 쪽으로 커버를 들어간 손승락은 볼 데드 상황이 되자 그대로 그라운드로 주저 앉았다. 롯데 더그아웃에서는 트레이너와 김원형 투수코치가 바로 나와 상태를 살폈다. 손승락은 결국 진명호와 교체됐다.
롯데는 이후 바라지 않는 결과와 마주했다. 진명호는 첫 상대인 김선빈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3루 주자 유재신이 홈으로 들어와 KIA가 4-3으로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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