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한화 감독 "정은원, 공격적 스윙 돋보여"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가 뒷심을 선보이며 넥센 히어로즈를 울렸다.

한화는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맞대결에서 10-9로 이겼다. 한화는 넥센의 4연승 도전 길목을 막아섰다.

한화는 패색이 짙었다. 8회말 종료시까지 6-9로 끌려갔다. 리드를 지키지 위해 넥센은 9회초 마무리 조상우를 내보냈다.

그러나 한화는 9회초 승부를 뒤집었다. 조상우를 제대로 흔들었다. 신인 정은원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2점 홈런을 쳤다. 그는 프로 데뷔 첫 안타를 대포 장식했다.

한 점차로 좁힌 한화는 2사 후 집중력을 보였다. 김태균과 이성열이 각각 동점과 역전을 이끌어내는 적시타를 쳤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주중 3연전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넥센전이 끝난 뒤 "정은원은 이전에도 공격적인 스윙을 했다"며 "신인 선수가 경기에서 돌파구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또한 "선수들이 끌려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똘똘 뭉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9회초 4점을 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그는 최재훈의 대타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재훈은 4-7로 끌려가던 6회처 지성준을 대신해 타석에 나와 바뀐 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한화는 이때 6-7로 넥센을 따라 붙었다.

결과적으로 경기 중반 점수 차를 좁힌 것도 역전승을 이끌어낸 밑거름이 된 셈이다. 한 감독은 "최재훈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며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라 효과 볼 거라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팀은 9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을 갖는다. 제이슨 휠러(한화)와 신재영(넥센)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