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멕시코는 기동성과 드리블 능력이 좋다."
2018 러시아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 온두라스는 본선에서 한국과 한 조에 속한 멕시코와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1승1패를 거뒀지만, 1패의 경우 멕시코가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였다.
그래도 멕시코 공략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카를로스 타보라 감독은 27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친선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멕시코 공략법을 밝혔다.
타보라 감독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통해 한국에 왔던 경험이 있다. 그는 "한국에 와서 기쁘다. 한국 대표팀과 경기해 기쁘다"고 전했다.
멕시코는 한국과 2차전에서 만난다. 타보라 감독은 "한국과 멕시코는 실력이 비슷하다.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이 있는 좋은 선수가 많다. 조직력으로 전략을 짜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멕시코에는 체력과 속도를 앞세우는 것이 좋은 것으로 보인다. 타보라 감독은 "멕시코나 온두라스는 체력적으로 장점이 있다.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100%로 경기에 나설 것이다"며 가상의 멕시코 역할을 제대로 해주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에 대한 공부도 제대로 하고 온 모양이다. 타보라 감독은 "한국의 최근 5경기를 분석했다. 수비나 4-4-2 포메이션을 앞세우는 등 전략이 나라마다 달랐다. 멕시코나 온두라스를 상대하면 숫자를 바꿔서 상대하리라 본다. 속도나 스피드가 좋은데 조직적인 능력을 보여주면 승리 확률은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주목해야 하는 선수에 대해서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이재성(전북 현대)도 관심 있게 봤다. 기동성, 스피드가 좋더라"고 평가했다.
멕시코와 세 번이나 싸워봤던 골키퍼 도니스 에스코바르(37, 올림피아)는 "멕시코는 기동성, 드리블 등이 좋다. 공을 활용하는 것도 괜찮다. 한국이 좋은 전략을 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계해야 하는 대상도 명확했다. 그는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미겔 라윤(세비야)이 위협적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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