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미투 폭로가 또 다시 등장했다.
20일 SBS funE는 16년 전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재일교포 여배우 A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1년 한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조재현을 처음 만났다. A 씨는 "대기실을 여러 명이 쓰고 있으니 밖에서 연기를 가르쳐주겠다는 말에 따라 나갔다. 공사 중이었던 남자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소리를 질렀지만 조재현 씨가 제 입을 막았다. 기억 나는 건 다 끝나고 나서 조재현씨가 저에게 '좋았지?'라고 물었다. 어떻게 다시 대기실로 돌아왔는지도 모르겠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이켰다.
또 A씨의 어머니는 "조재현이 찾아와 A씨의 어머니를 찾아와 무릎을 꿇었다. 조재현이 '죽을 죄를 지었다. 와이프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부부생활이 좋지 않다'고 빌었다"고 이너뷰 했다.
A씨는 해당 사건을 겪은 후 수년간 우울증에 시달렸고 극단적인 선택의 문턱까지 갔으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조재현 측은 A 씨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조재현의 법률대리인 측은 일부 매체를 통해 "조재현이 2002년 방송국 화장실에서 A 씨를 성폭행 한 일이 없으며, 합의하에 관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A씨의 모친에게 수차례에 걸쳐 7000~8000만원을 송금했으며, 최근에도 A씨 측에서 3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조재현은 A씨를 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재현은 지난 2월 '미투 운동'을 통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그는 당시 출연 중이던 '크로스'에서 하차했으며,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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