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데샹 감독, 단기전의 명수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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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와 감독으로는 역대 세 번째 월드컵 우승 주인공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프랑스의 우승을 이끈 디디에 데샹(50) 감독이 황금세대와 함께 명장으로 인정받았다.

프랑스는 16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데샹 감독은 마리오 자갈로(브라질), 프란츠 베켄바워(독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감독, 선수로 월드컵 우승을 경험하는 지도자가 됐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데샹 감독의 전략이 빛났다. 평균 연령 26세로 젊은 팀을 조련한 데샹 감독은 조별리그 부진한 출발을 뒤로하고 토너먼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워낙 벼랑 끝 승부에 익숙했던 데샹 감독이다. 선수 시절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 유벤투스(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통해 단판 승부에 익숙했다. 1998 프랑스 대회에서는 주장으로 프랑스에 첫 월드컵 우승을 안긴 경험도 있다.

지도자에 입문해서도 AS모나코(프랑스), 유벤투스, 마르세유를 거쳤다. 모나코 시절인 2003~2004 시즌에는 UCL 준우승을 기록했다. 단기전 승부 방법을 아는 지도자였다. 2012년부터 프랑스의 지휘봉을 잡고 2014 브라질월드컵 8강,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준우승을 이끌었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 가장 조화가 좋았던 팀으로 꼽힌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등 2011, 201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우승 경험자들을 잘 묶었다.

은골로 캉테(첼시), 사무엘 움티티(FC바르셀로나) 등 노련하고 젊은 선수들을 절묘하게 묶어냈다. 최전방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첼시)가 한 골도 넣지 못해도 믿어줬다.

가장 좋았던 승부 중 하나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와 16강전에서는 음바페의 빠른 발을 적절하게 활용했다. 아르헨티나의 느린 수비를 속도로 공략했고 4-3으로 이겼다. 우루과이, 벨기에와 8, 4강에서는 무실점 승리를 수확했다.

세트피스는 중요한 무기였다. 라파엘 바란, 움티티 등 수비진이 세트피스에서 골망을 갈랐다. 점유율이 밀려도 역습과 세트피스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성과를 얻었다.

크로아티아와 결승전은 프랑스 경기 운용의 묘든 것을 볼 수 있었다. 세트피스도 마리오 만주키치의 자책골을 유도했고 힘이 빠진 크로아티아의 허점을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확실하게 웃고 프랑스로 향하는 데샹 감독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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