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하정우가 최근 가장 자주 하는 생각들을 고백하며 영화 작업을 언급했다.
27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신작 에세이 '걷는 사람, 하정우'를 집필한 배우 하정우의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걷는 사람, 하정우'는 영화배우, 감독, 화가, 작가까지 스크린과 캔버스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활동을 펼쳐온 배우 하정우가 '걷기 마니아'로서 그의 모습을 적어 내려간 새 에세이집이다.
최근 걸으며 가장 자주 하는 생각이 무엇인지 묻자 "'영화가 시나리오보다 재밌게 찍혀야 할텐데'라고 생각한다. '그보다 더 좋은 표현이 없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두 번째는 ''PMC: 더 벙커'가 잘 될까' '재밌었으면 좋겠는데'를 생각하고, 다음은 '오늘 저녁 뭐 먹지? 막걸리 마실까, 맥주 마실까' 생각한다"라고 답해 재치를 드러냈다.
걷기와 글쓰기는 하정우로 하여금 초심을 돌이키게 만드는 작업이었다. 그는 "'배우로서 철이 들면 안 된다'는 말들을 하는데 여기엔 여러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초심을 잃으면 안 된다는 것도 그 안에 포함돼있는 것 같다"며 "어느날 걷다 집에 가는데 문득 초등학교 때 운동회 끝나고 '엄마가 무슨 밥을 해 줄까' 생각하며 기분 좋은 피곤함을 느끼던 그 때의 바깥 공기 냄새를 몇 십년만에 느꼈다. 그러면서 '내가 이걸 잊고 살았구나' 생각했다"고 답했다.
한편 하정우의 새 책 '걷는 사람, 하정우'는 4쇄에 돌입했다. 그는 오는 12월26일 개봉 예정인 영화 'PMC: 더 벙커'로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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