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284일만에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은 지네딘 지단 감독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2018-2019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에서 이스코, 가레스 베일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17분 이스코가 선제골을 터뜨리자 15분 뒤 가레스 베일이 쐐기골을 넣었다.
최근 4연패 사슬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지단 감독은 사령탑 복귀전 승리라는 짜릿한 선물을 받았다.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아 승리한 건 지난해 5월27일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리버풀전 이후 284일 만이다.
이 경기후 구단 수뇌진과 충돌을 빚은 지단은 감독직을 사퇴한 뒤 야인으로 지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 '포스트 지단' 체제를 꿈꾸며 훌렌 로페테기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지만 팀은 기대이하의 성적에 그쳤다.
4개월만에 로페테기를 경질한 레알 마드리드는 산티아고 솔라리 2군 감독을 1군 사령탑으로 승격시켰지만 그 역시 추락하는 팀을 반등시키지는 못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는 솔라리 선임 5개월만에 감독 교체를 재차 결심했고, '구관이 명관'이라며 지단을 다시 끌어들인 것이다. 지단은 2022년 6월30일까지 팀을 지휘한다.
지단은 "언제나 집에 온 기분이다. 올 시즌을 높은 순위에서 마치는 것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승점 54(17승3무8패)로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6)에 2점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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