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승 달성 양현종 "황윤호의 호수비, 큰 힘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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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이 팀의 연패를 끊어내며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양현종은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KIA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양현종은 경기 초반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5회까지 1피안타 1볼넷으로 SK 타선을 막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양현종은 팀이 2-0으로 앞선 6회말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김강민의 기습 번트 때 직접 타구를 잡아낸 뒤 3루 주자 노수광을 홈에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아냈다. 7회말 1사 1루에서는 제이미 로맥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양현종은 이후 KIA가 2-0으로 앞선 8회말 전상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90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149km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경기 후 "지난주 우천 취소로 등판이 연기됐지만 컨디션 관리의 어려움은 없었다"며 "오늘은 포수 한승택의 리드가 좋았고 내 공도 마음먹은 대로 잘 들어갔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현종은 또 "6회 실점 위기에서 노수광을 잡아냈지만 사실 내 판단 미스로 본헤드 플레이가 될뻔했다. 다음부터는 선행 주자를 먼저 신경 써야 한다는 걸 배웠다"며 "오늘 야수들이 좋은 수비를 보여주면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특히 3회 황윤호의 호수비로 힘을 얻었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양현종은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올 시즌 더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게 목표"라며 "내가 선발로 나가는 경기에서 불펜 투수들을 최대한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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