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개그맨 유상무가 자신의 대장암 투병 사실을 홍보에 이용한 병원을 향해 씁쓸한 심경을 담은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이다.
유상무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내가 아픈걸 이렇게 막 이용하는구나…속상하다 정말ㅠㅠ"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유상무의 방송 출연 사진과 유상무가 대장암을 앓았던 내용을 편집해 홍보를 하고 있는 병원의 게시물로 추정된다. 병원 측이 유상무에게 알리지 않고, 홍보에 이용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법적 대응해야 하는 것 아니냐", "당장 고소해라", "이건 정말 너무했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유상무의 해당 심경글은 17일(오늘) 오후 1시 50분 기준, 삭제된 상태다.
한편, 기사를 보고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는 병원 측 관계자는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올린 홍보물이 아니다"라며 "SNS나 블로그를 관리해주는 업체가 따로 있고 위탁을 맡기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업체에 연락을 한 상황이며 바로 해당 홍보물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추후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 할지는 상의 중이다"라며 "악의적으로 한 건 아니고 젊으신 분들도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된다는 의미로 만든 건데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상무는 2017년 이후 대장암으로 투병해왔다. 투병 과정에서 만난 작곡가 김연지와 지난해 10월 결혼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