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에서 나온 블로킹, 우리카드 10연승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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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거침 없는 질주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10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우리카드는 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10연승으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승점3을 더해 승점56으로 2위 대한항공(18승 8패 승점50)과 격차를 더 벌렸다.

우리카드는 한 고비를 잘 넘겼다. 현대캐피탈전 승리 발판은 블로킹이 꼽힌다. 우리카드 높이는 현대캐피탈과 견줘 밀리지 않았다. 이날 블로킹 숫자에서 9-9로 팽팽했다.

 우리카드 선수들이 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 도중 상대 주포 다우디가 시도한 스파이크를 막아내기 위해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우리카드 선수들이 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 도중 상대 주포 다우디가 시도한 스파이크를 막아내기 위해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특히 1. 2세트 후반 특히 20점 이후 나온 가로막기는 연승을 이끈 발판이다. 나경복은 1. 2세트 문성민이 시도한 공격을 연달아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단독 블로킹이 성공했다. 현대캐피탈과 문성민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법한 상황이 됐다.

1세트에 나온 나경복의 블로킹 2개는 중요했다. 상대팀 기세를 꺾을 수 있는 동시에 우리카드가 분위기를 탈 수 있는 기폭제가 됐다.

현대캐피탈도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리드 상황을 못 지켰다. 세터 황동일은 높이를 활용해 블로킹 개를 잡아내긴 했지만 패스(토스)가 흔들렸다.

현대캐피탈 입장에서는 1세트 후반 21-19 리드 상황과 2세트 중반 13-7로 앞선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연결 플레이가 매끄럽지 않아 우리카드에 빈틈을 보였다. 우리카드는 이 상황을 놓치지 않았다.

 우리카드 선수들이 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 타임아웃 도중 신영철 감독으로부터 작전 지시를 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우리카드 선수들이 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 타임아웃 도중 신영철 감독으로부터 작전 지시를 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우리카드는 또한 연승 기간 동안 장점으로 꼽히고 있는 수비 집중커버 플레이도 여전했다. 10연승을 거두며 1위를 유지하는 원인이 고스란히 드러난 경기가 됐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고비 마다 나온 범실도 발목을 잡았다. 범실 개수에서 현대캐피탈은 26-18로 우리카드 보다 많았다.

우리카드는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11연승 도전에 나선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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