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켈리는 9일 오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LG의 훈련에 참가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입국 후 KBO의 지침에 따라 지난 8일까지 숙소에서 자가격리 기간을 가졌다.
켈리는 "야구장에 다시 나와 좋은 동료들과 다시 함께하게 돼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오지환, 임찬규가 복귀를 반겨줘 고마웠다"며 "2주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게 느껴져 힘들었지만 코로나19로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자가격리는 필요한 조치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켈리는 자가격리 기간 동안 구단이 제공한 훈련 용품을 활용해 숙소에서 꾸준히 몸을 만들었다. 여가 시간에는 지루함을 견디기 위해 영화, 드라마를 시청하며 시간을 보냈지만 야구에 대한 갈증까지 채울 수는 없었다.
켈리는 "12년 동안 야구를 하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자가격리는 힘들었지만 야구에 대한 갈증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태"라며 "일단 이번주는 캐치볼을 하면서 몸 상태를 체크한 뒤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를 통해 시기를 조율하고 실전 피칭에 나서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켈리는 또 "LG가 지난해에도 강한 팀이었지만 올해 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4, 5선발 후보들과 불펜에서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많다. 좋은 시즌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팀 전력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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