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관련 상벌위 개최, 법률대리인측 "반성문도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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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접고 국내 복귀를 선택한 강정호(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대한 상벌위원회(이하 상벌위)가 2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야구회관 2층 KBO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21일 개인 자격으로 복귀를 공식 신청한 강정호에 대한 상벌위를 개최했다. 강정호는 이날 상벌위에 소명 관련 서류와 반성문을 제출했다.

강정호는 현재 미국 텍사스에서 아내와 함께 있다. 강정호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김선웅 변호사(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는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소견서 및 반성문을 (상벌위에)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KBO를 통해 복귀 신청을 한 강정호(전 키움 히어로즈·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대한 상벌위원회가 25일 오후 개최됐다. [사진=뉴시스]
지난 21일 KBO를 통해 복귀 신청을 한 강정호(전 키움 히어로즈·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대한 상벌위원회가 25일 오후 개최됐다. [사진=뉴시스]

김 변호사는 "강정호는 오늘 상벌위에 직접 출석하겠다는 의지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서면으로 반성문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성문과 관련해 일부 내용도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선수 개인 사생활 문제가 모든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예전 행위(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큰 잘못을 했고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고 반성한다는 뜻을 담았다"면서 "상벌위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든 지난 과오에 대한 반성을 하고 이에 따른 봉사활동을 비롯한 의무 등도 당연히 수행하겠다라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얘기했다.

강정호가 복귀 신청을 한 건 임의탈퇴 신분을 풀어달라는 요구다. 그는 지난 2014시즌 종료 후 해외진출 자격을 얻었고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피츠버그와 계야갛며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그러나 2016년 12월 국내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고 강정호는 선수 경력에 흠집이 났다.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고 당시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위해 필요한 비자 발급도 거절당했다.

강정호는 2017년을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고 2018년 비자가 재발급돼 미국으로 건너가 시즌 후반 극적으로 피츠버그에 복귀했다. 그러나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연착륙에 실패했다. 미국 무대 재복귀를 시도했으나 상황은 좋지 않다.

이런 가운데 국내 복귀로 마음을 돌렸다. 김 변호사는 강정호 개인이 복귀 신청서를 낸 이유에 대해 "강정호에 대한 보류권을 갖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원 소속 구단)와는 사전에 해당 문제를 두 연락한 적은 없었다"면서 "KBO에서도 선수가 복귀 의사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접수를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KBO에서도 상벌위를 열어 징계를 내릴 수 있는 근거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래서 복귀 신청을 (선수가)직접 낸 것이다. KBO에서도 히어로즈 구단을 통해 복귀 신청을 하기 어려운 선수 상황에 대해 이해를 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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