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은지인턴 기자]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의정부고 학생들의 흑인 분장에 불쾌감을 나타낸 가운데 그가 남긴 태그로 인해 또 다른 논란이 확산 중이다.
샘 오취리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정부고 학생들이 졸업사진 촬영을 위해 흑인 얼굴 분장을 한 사진을 게재하며 "참 2020년에 이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슬프다. 웃기지 않다. 저희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제발 하지 마라. 문화를 따라 하는 건 알겠는데 굳이 얼굴 색칠까지 해야 하나.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게 가장 좋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한 번 같이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샘 오취리는 해당 게시물에 #teakpop #notoblackface(블랙페이스 반대) #notoginorance(무지함 반대) 라는 해시태그를 함께 게시했다.
'teakpop'은 'spill the tea'(민감한 사안 등) 비밀을 까발리다란 의미를 담고 있는 영어 표현이다. 'teakpop'은 케이팝의 비하인드, 가십을 의미한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이번 흑인 분장 논란과 아무 관계가 없는 K팝 태그를 노출한 의도를 의심하고 있다. 한국 문화에 관심있는 외국인들을 한국인의 인종차별 비난에 동참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미국에 사는 백인들이 저렇게 했다면 인종차별이겠지만 한국 학생들은 그냥 특정인을 묘사한 거다", "저 학생들은 단순히 유튜브로 유명해진 관짝소년단 분장을 한 거지 모든 흑인을 비하하고자 한 것이라 보기 어렵다", "KPOP 해시태그를 하고 아이들 얼굴 모자이크도 없이 이렇게 욕먹게 하는 건 어른으로서 잘하는 일인가요?"라며 비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