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2차전 마운드 운용 계획을 밝혔다.
LG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3전 2승제) 두산 베어스와 2차전을 치른다.
류 감독은 "윌슨이 부상 이후 첫 등판이기 때문에 던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잘 던지면 계속 가겠지만 초반에 안 좋으면 정찬헌이나 임찬규가 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LG는 전날 1차전을 0-4로 완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이날 2차전까지 패할 경우 올 시즌을 그대로 마감한다.
LG는 2차전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의 어깨가 무겁다. 윌슨은 올 시즌 25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4.42의 성적을 기록했다.
관건은 윌슨의 몸상태다. 윌슨은 지난달 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뒤 한 달 넘게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두산 베어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실전 등판에 나섰지만 포스트 시즌에서 부상 이전 구위를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류 감독은 "윌슨은 구속도 구속이지만 볼끝 회전수로 승부하는 투수다. 일단 통증이 없어야 한다"면서도 "1회부터 불펜에서 투수들이 대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또 윌슨의 슬라이드 스텝 동작에 대해서는 "윌슨 본인도 신경을 쓸 거다. 도루 허용이 많으면 안 된다"면서도 "거기에 너무 신경 쓰면 자기 공을 못 던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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