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드 정우영(알 사드)이 멕시코전 대량 실점 반성과 함께 카타르전 필승을 다짐했다.
정우영은 16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멕시코전에서는 후방 빌드업 과정이 미숙했고 디테일에서 아쉬움이 많았다"며 "실점 상황은 우리가 좀 더 영리한 플레이를 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5일 오스트리아의 비너 노이슈타트 스타디온에서 열린 피파랭킹 11위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2-3으로 졌다.
벤투 감독은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영권(감바 오사카) 등 기존 주전 센터백들의 합류 불발로 인해 멕시코전에서 정우영과 원두재(울산 현대), 권경원(상주 상무)을 중앙 수비에 배치하는 5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쳤지만 후반전 들어 수비 라인의 집중력은 크게 떨어졌다. 멕시코에게 후반 21분부터 25분까지 4분 사이에 3골을 헌납했다.
정우영은 "전반전은 위기를 잘 넘겼지만 후반전에 순간으로 집중력이 흐려졌다"며 "나를 포함한 수비진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우영은 다만 "축구는 팀 스포츠다. 개개인의 잘못이라기보다 수비진, 크게는 11명 전체의 실수라고 생각한다"며 "멕시코전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도 경기를 무사히 잘 마쳤고 더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게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정우영은 오는 17일 열리는 카타르전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다. 정우영은 카타르 리그에서 뛰고 있어 카타르 국가대표팀의 선수 구성과 전술 스타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정우영은 "카타르는 지난해 1월 아시안컵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건 없다"며 "현재 소속팀에서 카타르 대표 선수가 11명이 있는데 우리 선수들에게 개개인의 특징을 최대한 많이 알려줄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정웅영은 또 "카타르전 역시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지켜봐 주실 것 같다"며 "멕시코전은 아쉬움이 많았지만 카타르를 상대로 좋은 결과와 내용을 보여드릴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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