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훈 은퇴경기'가 치러진 5일 대전에는 1만1천여명의 관중이 운집해 만원을 일웠다. 이날 입장하지 못한 관객은 모두 2천여명에 달했고, 수백명은 경기장 밖 대형 멀티튜브를 통해 이날 장종훈의 마지막 경기를 시청했다.
○…5회 클리닝 타임이 끝난 뒤에는 역대 가장 화려한 은퇴식이 치러졌다. 화려한 레드카펫이 깔린 가운데 장종훈은 팬들의 따뜻한 박수와 더그아웃 앞에 도열한 양팀 선수들의 축하 속에 가족과 함께 등장했다.
○…한화는 금 35돈으로 특별 제작된 공로패 및 장종훈 본인 사진 500장으로 제작된 기념액자, 장종훈 주위 35인의 축하메시지가 담긴 사인볼 액자를 장종훈에게 전달했다.
○…이어 장종훈은 유니폼을 액자에 넣어 구단 대표이사에게 전달하며 유니폼 반납식과 '35'번 영구결번식을 동시에 치렀다.
○…순간 전광판에는 장종훈과 그의 가족, 선수단이 전하는 동영상 메시지가 나타났다. 이후 마이크를 쥔 장종훈은 "20여년 동안 많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날이다. 오늘이 마지막이지만 슬프고 아쉽지만은 않다"며 "내가 달성했던 기록을 한화 후배들이 빨리 경신할 수 있도록 후배 지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진우, 정민철, 이도형 등 동료선수들은 차례로 등장, 장종훈에게 기념패와 꽃다발을 전달하며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고, 한화와 기아 양팀 감독도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가족 영상 메시지 낭독, 장종훈 홈런존 제막식 등을 치른 뒤 장종훈과 가족은 붉은색 스포츠카에 탑승,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며 팬들의 환호에 답했다. 카퍼레이드가 끝난 순간 화려한 폭죽이 대전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