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최근 준공된 금북정맥 국가생태 문화탐방로 내 하늘전망대와 탐방안내소가 대중교통 접근성이 부족하고 주차장 편의시설도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안성시의회에 따르면 최호섭 의원이 지난 20일 열린 제22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근 준공된 금북정맥 국가생태 문화탐방로 내 하늘전망대와 탐방안내소의 부실 시공 및 행정 절차 위반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감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 것.
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총 150억8000만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사업이 완공 직후부터 주민과 방문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며 "대중교통 접근성 부족, 주차장 및 편의시설 미비 등 관광객 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장 심각한 문제는 해당 사업이 법적 행정절차를 거치지 않고 진행됐다는 의혹이 있다"며 "해당 시설이 공원 및 문화시설이기에 도시계획시설 결정 절차를 진행한 후 진행해야 하지만 시는 개별법을 적용해 사업을 추진해 국토계획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하늘전망대로 가는 진입로 일부 구간이 사유지와 농어촌공사 소유 임야로 돼 있어 토지 소유자가 출입을 막을 경우 탐방객 출입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며 "진입로 조성 시 해당 토지를 사업 부지에 포함하지 않은 것은 졸속 행정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최 의원은 "시가 자연환경보전법에 근거해 사업을 추진했다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같은 법에서 규정한 자연생태 훼손 행위를 저질렀다"며 "이는 김보라 시장의 업적을 부각시키기 위한 졸속 추진이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 의원은 △해당 사업의 행정 절차 전반에 대한 즉각적인 감사 시행 △위법 행위 확인 시 관련 책임자 철저 조사 및 법적 조치 △부족한 편의 시설 및 교통 인프라 즉각 보완 △향후 모든 사업에서 법적 절차 철저 준수 및 시민 중심 행정 약속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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